여자도 잘 모르지만, 남자는 더 모르는 게 여성의 가슴 크기라고 한다. 흔히 여성의 가슴이 클수록 좋다는 단편적인 시각도 존재하나, 가슴이 큰 여성은 주변 시선에 따른 심리적 위축, 어깨 결림 등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불편한 점은 또 있다. 옷을 입는 것도 문제인데, 기성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원하는 옷을 입기 어렵다. 억지로 몸에 맞추면 옷이 예쁘지 않거나, 뚱뚱해 보이는 등 문제가 많다.

 

heartcloset1최근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HEART CLOSET’이라는 브랜드가 가슴이 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의류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창업자 자신도 가슴 크기 때문에 양복을 제대로 입을 수 없었던 점을 바탕으로 가슴이 큰 여성을 위한 옷을 만들었다고 한다.

 

heartcloset2가슴이 큰 여성의 옷맵시를 살리면서, 옷을 입을 때 불편한 점을 줄이기 위해 HEART CLOSET은 몇 가지 특징을 갖췄다. 첫 번째는 재단. 셔츠를 일자로 재단하지 않고 가슴의 라인을 고려해 둥글게, 입체적으로 재단해 옷이 가슴에 걸려 과도하게 뜨지 않도록 했다. 따라서 허리선을 최대한 살리고, 옷을 당겨 입었을 때 가슴이 눌리지 않도록 재단했다.

 

heartcloset3그리고 단추 사이를 그대로 두되, 단추 사이에 안으로 잠글 수 있는 단추 두 개를 달았다. 옷이 뜨면서 단추 사이로 속이 보이는 일을 막았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옷과 다르지 않으나 속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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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 또한 HEART CLOSET의 특징. 옷깃을 다른 옷보다 낮게 해, 옷이 위로 올리면서 높은 옷깃 때문에 답답해 보이는 효과를 줄였다. 또한, 단추의 위치를 고려해 답답해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슴이 너무 드러나지 않는 곳부터 단추를 잠글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리고 셔츠의 앞뒷면의 천을 조금 길게 재단해 옷이 들려도 충분히 하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하의 밖으로 빼입으면 엉덩이 선에 걸리는 정도로 제작했다고 한다.

 

heartcloset4마지막으로 단추 부분에 삼색 선을 넣었다. 톰브라운에서 시작된 이 장식은 캐쥬얼한 옷에도 어울리도록 한 부분이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셔츠 위에 입는 재킷도 마찬가지. 셔츠와 같은 방식의 입체 재단으로 허리선을 강조했다. 또한, 재킷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딱딱하고 두꺼운 원단이 아닌 몸매에 맞는 원단을 골라 착용감을 향상했다는 게 HEART CLOSET의 설명이다.

 

heartcloset5다른 옷과 달리 가슴 크기에 맞춰 옷을 고르므로 사이즈 표도 조금 다르다. 컵 사이즈와 언더 사이즈에 맞춰 교차하는 부분이 HEART CLOSET에서 추천하는 크기다. 단, 이 사이즈 표기는 일본식이므로 국내와 조금 다르다.

반응은 뜨겁다. 모금 마감까지 18일 정도를 남긴 지금,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2백7십만 엔(한화 약 2천9백만 원)이 모였다. 앞으로 남은 기간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모금은 실제 매장에 등장하기 전 선 출시하는 개념으로, 모금이 종료되는 대로 협의를 거쳐 실제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수령 후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면 10일 이내에 무료로 교환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외 배송은 계획에 없어 설사 배송 대행 서비스로 제품을 받아봤더라도 사이즈 교환은 어렵겠다.

 

가격 : 1만1천 엔부터(셔츠), 2만4천 엔부터(재킷)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참고 링크 : EN-J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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