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즐거우면서도 끔찍한 일은 여행 짐을 싸는 일이다. 여행용 캐리어에 짐을 넣다 보면 금방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라 설레면서도, 짐을 제대로 다 넣었는지 확인하는 일은 끔찍하다. 특히 가져가야 할 짐은 많은데 여행용 캐리어는 왜 이리 작은지. 짐을 덜고, 또 덜었지만 캐리어 지퍼가 잠기지 않는다. 야속하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말론(Marlon) 캐리어는 이런 야속함을 좀 덜어줄 수 있을 듯하다. 덤으로 몇 가지 편의 기능도 갖춘 다목적 스마트 캐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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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다른 캐리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구석구석 짐을 넣기 위한 숨겨진 기능이 많다. 우선 두 개의 큰 바퀴를 넣어 앞뒤로만 굴러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바퀴가 커서 요철이 있는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marlon2또한, 네 개의 바퀴가 있는 같은 크기의 캐리어보다 더 많은 공간을 짐에 할애할 수 있다. 적어도 셔츠 두벌을 더 넣을 수 있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다.

 

marlon3말론 캐리어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짐 압축 기능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캐리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눌러 잠가줘 손쉽게 짐을 압축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짐을 담을 때 옆면의 지퍼를 열어 부피를 키운 후 짐을 넣는다. 그리고 가방을 닫고 가방을 위에서 아래로 누른다. 소리가 나며 가방이 고정되면, 옆면의 지퍼를 다시 잠가 부피를 원상태로 돌려서 쓸 수 있다.

 

compression현재 특허를 출원 중인 기술이라고 한다. 옷가지 등 실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잡아먹는 물건이 들었을 때 이를 넣기가 좋다. 위 두 가지 특징을 이용하면 다른 캐리어보다 적어도 35% 이상 짐을 더 넣을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동시에 동급 캐리어 중 가벼운 축에 속해(약 3.17kg) 더 많은 짐을 무게 걱정 없이 넣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른 편의 기능을 갖췄다. 앞면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넣을 수 있는 충격 방지 부분이 따로 있고, 그 앞에는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내부 포켓도 있다. 그리고 뒷면 손잡이 사이에는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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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손잡이 사이에는 작은 공간이 있고, 여기에 10,000mAh 보조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를 넣으면 위로 나와 있는 부분을 USB 단자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수하물로 처리할 때 배터리는 분리할 수 있으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가방에 연결해 지도 등을 확인하면서 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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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는 이동 중 상할 수 있으므로 사후 서비스도 중요한 부분이다. 말론 캐리어는 말론 케어(Marlon Car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후 50달러를 내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말론 케어에 가입하면 평생 동안 어떤 문제가 생겨도 바로 가방을 교체해준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모금을 통해 말론 캐리어를 구입한 사람은 별도 가입비 없이 말론 케어에 가입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야속한 캐리어에 스트레스받은 사람은 많은가 보다. 모금 시작과 함께 목표 금액 3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아직 3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8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2017년 5월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 지금 모금에 참여하면 내년 여름 휴가는 말론 캐리어와 함께 멋지게 다녀올 수 있겠다.

 

가격 : 275달러(기사 작성 시점 기준)
배송 : 2017년 5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캐리어에 올라타는 볼썽사나운 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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