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갈 때 최적의 조건, 시원한 야외. 분위기를 띄울 음악. 그리고 어두운 밤을 비춰줄 작은 빛.
지금 같은 여름밤, 좀 덥긴 해도 놀기 좋은 때죠. 그 소중한 시간을 채워줄 물건이 있습니다. Patio Mate라는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

 

장점
– 놀러 갈 때 챙기면 유용하다.
– 소리가 의외로 힘이 있고 괜찮다.
– 파라솔 기둥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단점
– 디자인이 영 별로다.
– 버튼 누르기가 힘들다.
– 배터리 잔량 확인이 안 된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2)

이게 무얼까, 되뇌었던 첫인상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생겼네요. UFO 같기도 하고. 독특하다고 해서 예쁘진 않지만요.
‘Patio Mate’. Patio는 집 뒤쪽의 테라스, Mate는 친구. 야외 정원에서 파티를 할 때 좋은 친구라는 뜻인가 봅니다.
이걸 만든 Ion Audio라는 업체는 미국에서 턴테이블, 카세트 플레이어 같은 아날로그 오디오를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블루투스 스피커는 더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3)

손보다 조금 더 큼직한, 애매하게 큰 사이즈.
500g의 묵직함.
두 군데의 스피커.
그리고 2개씩 네 군데, 총 8개의 LED가 보이네요. 예쁨과는 거리가 멀죠.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4)

고무 버튼은 뻑뻑하고 소리도 짤깍 짤깍 요란합니다.
충전을 하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AUX 단자는 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역시 예쁘진 않네요.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5)

그런데 지금 보니 표면에서 번쩍이는 펄 패턴,
왠지 모르게 돌침대가 생각납니다. 별이 다섯 개? 글쎄요…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6)

왠지 수박이 먹고 싶습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7)

수박이 생각나는 새빨간 파라솔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기둥에 끼웁니다. 철컥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8)

견고합니다. 든든합니다.
중앙의 고무 덕분에 스믈스믈 내려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봉을 아주 단단히 물고 있네요.
…그렇죠. 잡는 힘이 단단해야 미끄러지지 않죠.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9)

안정적으로 봉에 매달려 있는 테라스 친구 Patio Mate.
우산대는 너무 가늘어서 안 되니까 괜히 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해봤거든요.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0)

참, IPX4 레벨로 방수도 됩니다.
일전에 알려드렸던 방수 IP 등급에 대한 정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IPX4라면… 방진 따위는 되지 않으니 먼지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방수는 물이 좀 튀는 정도에만 안전합니다.
물을 부으면 망가진다는 소리네요.
그냥 조심하세요. 기분이 좋다고 샴페인 마구 휘두르진 마시고요.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1)

Patio Mate가 잡고 있기 좋은 봉은
25mm ~ 40mm의 지름을 가진 것들입니다.
보통의 파라솔이라면 안심입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4)

봉에 끼우기 애매하다면 이렇게 매달아도 됩니다.
참 친절한 친구죠.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5)

근데 이제 보니 뒷면은 나사 구멍이 하도 많아서 좀 징그럽네요.
미안해, 친구야.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2)

전원을 켭니다.
“Power On”. 긴 금발에 빨간 립스틱을 칠했을 것 같은 서양 여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합니다.
“Bluetooth, Connected.” 목소리가 맑고 예쁘시네요.

익스트림의 신나는 음악이 파라솔의 천장에서 흩뿌려집니다.
음질이 꽤 그럴싸하네요. 뭉툭하고 별로일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3)

조금 낮춰서 달았습니다. 소리가 위로 향합니다.
“Shot through the heart!”
스피커 한쪽에 3W씩, 합계 6W의 출력.
그럭저럭 들을 만합니다. 가슴을 시원하게 관통하네요.
의외로 저음이 단단합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6)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불을 켰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UFO같이 생겼네요.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7)

조명의 밝기는 2가지입니다.
약간 밝은 40루멘, 그리고 더 많이 밝은 80루멘.
사실 주위를 모두 환하게 하기엔 힘들죠.
그래도 테이블 하나 정도는 충분합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8)

이렇게 감성이 터지는 밤엔
피아노 연주곡을 들어줘야 제 맛이죠.
불빛과 함께 감상하고 있자니 다치지도 않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patio mate bluetooth speaker with led light (19)

어두운 밤. 달콤한 라떼 한 잔에 Patio Mate의 조그마한 빛과
낙, 낙, 낙킹 온 헤븐스 도어를 외치는 액슬로즈의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함께 하니
내일이 월요일이었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정원이 있는 집 앞 마당, 파라솔을 꽂을 수 있는 티테이블을 마련하는 작은 꿈을 꿨습니다.
더 예쁘게 생겼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숲에서 사용할 거라면 조심하세요. 파티장을 모기에게 뺏길지도 모르니까요.
Patio Mate의 가격은 7만원대입니다.

 

사세요
– 사람과 야외활동과 음악을 좋아한다면
– 특이한 물건을 좋아한다면
사지 마세요
– 인테리어와 예쁜 소품에 민감하다면
– 근처에 파라솔이 없다면
– 벌레가 걱정된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사운드솔루션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예쁨 지수
의외의 음질
밤이 됐을 때의 가치
보유 시 희소성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