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노을이 지는 어느 따스한 날, 가족과 함께 넓은 도로를 운전하다 한적한 평야에 캠핑카를 세워놓고 그 앞에서 간소한 바비큐 파티. 그리고 차 안에서 별을 바라보며 운치를 즐기다 안락하게 잠드는 거죠. 매일 캠핑카 안에서 놀다 잠이 들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Bun Van이라는 캠핑카… 아니 침대… 아니 방이라고 해야 맞겠군요. 포르투갈의 circu라는 업체에서 만들었네요. 실제로 운전할 수 있는 움직이는 자동차는 아니고, 길이 4m, 높이 2.2m의 크기로 캠핑카 모양만 본뜬 침대 공간입니다. 그래도 집에 이걸 들여놓으면 매일같이 캠핑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을 활짝 열면 바로 침구류가 보입니다. 파이버글라스와 크롬 도금 처리된 귀여운 바깥쪽 모습과는 다르게, 내부는 자단나무가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반전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앞 좌석 부분은 소파와 작은 냉장고, 테이블로 미니 바가 갖춰져 있습니다. 차창 밖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 빛을 바라볼…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분위기는 상당히 독특할 것 같습니다.
뒷 좌석 쪽에는 다양한 소품들을 놓기 좋은 진열장과 수납 공간, TV까지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침대 밑에도 서랍이 있죠. 주말에 집 밖으로… 아니 방 밖으로 나가기 싫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Bun Van은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온라인을 통해 주문 접수를 받는데요. 가격도 제조사에 은밀히(?) 요청해야만 알 수 있는 무시무시한 면모도 있습니다.
참고 링크 : circu

캠핑카 뽑았다~ 방에 넣으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