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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스마트폰을 벽에 집어 던지는 남자들을 위한 대안이 생겼다. ‘맥가이버칼’ 로 유명한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에서 만든 ‘이녹스(Inox)’ 시계다. 이 시계는 쿼츠시계로 특징은 강력한 내구성이다. 벽에 집어 던져도 괜찮다고 한다. 정말이냐고?
아시다시피 빅토리녹스 브랜드는 스위스 군용칼로 유명하다. 작고, 강하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나이프를 만드는 회사로 역사가 벌써 130년이나 됐다. 그나저나 스위스 군대는 불쌍하다. 다른 나라가 핵폭탄이나 전투기로 폭격할 때, 스위스 군대는 손톱다듬이가 달린 작은 칼로 싸워야 하니까. 95만원짜리 1GB USB 메모리를 쓰는 한국 군대 다음으로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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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녹스 브랜드는 최근 옷이나 가방 생산까지 영역을 넓혔고, 지난 1990년대부터 시계도 제조해 왔다. 스위스 사람들은 걸음마를 할 때부터 시계 만드는 법을 익히니 빅토리녹스 시계의 품질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이녹스는 그들이 시계 제조 25주년을 맞아 공개한 엄청난 시계다. 디자인도 멋지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시계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제품이다. 이녹스를 만들 때, 진행한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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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미터 상공에서 낙하
2 물 속에 넣어 완전히 냉동 후, 폭파 실험
3. 콘크리트 벽에 던지기
4. 2시간 동안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5. 64톤 탱크로 밟고 지나가기
6. 토치로 불 쏘기
7. 25톤 트럭이 앞 뒤로 밟고 지나가기
8. 영하 51도에서 영상 71도까지 기온 차 테스트
9. 가솔린, 솔벤트, 기름 등에 노출 테스트
10. 1,200도 불꽃 노출 테스트

이런 테스트가 아직 120개나 남았다. 빅토리녹스 기술진들은 부모의 원수라도 만난 듯이 130회의 무지막지한 테스트를 거쳐 이녹스를 탄생시켰다. 만약 10미터 상공에서 자주 떨어지고, 종종 콘크리트 벽에 던져지며, 탱크에 깔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녹스가 꼭 필요하다. 게다가 시계 본체도 강하지만 탈착 가능한 블랙 범퍼를 끼우면 어떤 악조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계를 끼고 있는 사람은 이미 가루가 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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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좀 더 살펴보자. 스위스에서 만들었다. 43mm의 케이스와 ‘론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200m 방수를 지원한다. 이녹스 컬렉션은 블랙, 카키, 네이비의 남자다운 세 가지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9월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가격은 60만원대.
만약 재입대를 하게 된다면 지샥 대신에 차고 싶은 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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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 http://www.victorinoxwatches.com/en/inox-movies/

김정철
레트로 제품을 사랑합니다. xanadu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