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스피커를 만드는 음향 제품 제조사에서 하는 주된 고민은 ‘소리를 효과적으로, 실감 나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재질과 음향 기술을 고민하고, 때로는 가청 주파수를 이용한 헤드폰처럼 독특한 기술이 접목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조금 특이하다. 어떻게 하면 소리를 효과적으로 들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ISOLATE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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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효과적으로 들리지 않게 한다는 말은 다시 말해 소리를 막는다는 이야기다. ISOLATE는 이어플러그(ear-plug) 귀마개 제품이다. 음향기기 회사에서 귀마개를 만든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리를 잘 알기에 반대로 소리를 잘 막는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이어 이어폰을 떠올리게 하는 ISOLATE는 금속으로 된 본체에 교체할 수 있는 전용 이어폼을 끼운 구성이다. 재질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반 ISOLATE로 항공기 기체 제작에 쓰는 Aerospace Aluminium을 이용했고, 다른 하나는 ISOLATE Pro로 티타늄 그레이드 5를 이용해 만들었다.

 

plug2본체는 전용 이어폼이 들어가는 곳과 반대쪽에 손으로 잡아서 뺄 수 있는 손잡이로 이뤄져 있다. ISOLATE 전용 이어폼은 귀 크기에 맞춰 세 종류가 들어가 있다. 교체하려면 전용 쇼핑몰에서 따로 제품을 사서 교체해야 한다. 제조사에서는 모금이 끝나면 이어폼도 따로 판매할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일정과 가격은 나오지 않았다.

무게는 알루미늄 제품이 1.76g, 티타늄 제품이 2.86g으로 큰 무게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길이는 모두 17.5mm다. 총알 모양으로 ‘이게 전부 들어가나?’ 싶을 정도로 깊숙이 밀어 넣어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plug3ISOLATE을 한쪽 귀에 간단히 꽂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단순히 집중이 필요하거나 참을 청할 때 외에도 콘서트장 같은 데서 시끄러운 외부 소음에 귀가 자극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금속 재질의 본체가 소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메모리폼 모양의 이어플러그보다 착용감과 차음성을 개선했다는 ISOLATE는 등록된 지 48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모금을 완료했다.

현재 목표 금액에 두 배를 못 미치는 금액을 모았으나, 앞으로 27일이나 남은 만큼 모금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양산 준비가 완료된 덕분이지 제품 배송은 빠르다. 지금 주문하면 2016년 9월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 : 23파운드(알루미늄 버전), 46파운드(티타늄 버전)
배송 : 2016년 9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다만, 가격은 놀랄 정도로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