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땅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주말 캠핑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날씨는 덥지만 밤이 시원하게 깊어가는 어느 자연 속. 소중한 사람과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이든 감동적인 영화든, 커다란 화면만큼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줄 조그마한 아이템인 미니빔 프로젝터와 함께 말이죠. 주먹만 한 작은 크기 덕분에 피코 프로젝터(Pico Projector)라고도 불리는 제품들, 갖고 다니기도 좋고 작은 방에서도 충분히 쓰기 좋은 녀석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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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T UO 스마트빔 2

피코 프로젝터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빔입니다.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시리즈가 만들어졌는데요. 2015년 출시된 UO 스마트빔 2는 가로 세로 높이가 5cm에 무게는 120g의 놀라울 정도로 작고 가벼워서 갖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큐브 퍼즐처럼 생겨서 분리해보고 싶은 디자인도 왠지 매력적이네요. 80안시루멘의 밝기는 어두운 밤에 감상하기 충분할뿐더러, 3m의 거리만 있다면 110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받침대처럼 생긴 동글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을 무선으로 편리하게 볼 수도 있죠. 영화 한 편 정도는 볼 수 있는 배터리도 나름대로 든든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쓸 때는 보조배터리는 필수로 갖고 다녀야겠죠? 가격은 30만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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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G U+ 레이빔

LG U+ 레이빔(RayBeam)은 너무나도 가벼운 피코 프로젝터입니다. 무게가 70g밖에 되지 않죠. 5.2cm의 크기에, 높이는 2.5cm에 불과해서 UO 스마트빔2보다도 작고 가볍습니다. 다만 충전을 하는 단자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Miracast로 무선 연결만을 지원하죠. 그래서 작게 만들 수 있던 걸까요? 그리고 50안시루멘의 밝기와 60인치의 최대 화면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가볍게 즐기며 보기에는 충분합니다. 커다란 화면이나 케이블 연결보다 휴대성이나 거추장스럽지 않은 사용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면 적절한 녀석이 되겠네요. 가격도 23만원대로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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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성 스마트빔 SSB-10DLFN08

삼성의 조그만 스마트빔 SSB-10DLFN08입니다. 이어폰이 들어있을 것 같은 깔끔하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귀엽네요. 80안시루멘의 밝기에 최대 75인치의 화면을 만들어줍니다. 와이파이 듀얼 밴드를 지원하며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미러링 할 수 있습니다. 유선 연결은 역시 지원하지 않죠. 무게는 190g 정도로 살짝 무게감이 있지만, 가방 등에 넣어 갖고 다니기에는 크게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충전 단자가 뒤통수가 아닌 측면에 있어서, 화면이 천장을 향하게 해서 세워 놓기도 편하겠네요. 가격은 32만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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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니 MP-CL1

소니의 MP-CL1은 13mm에 불과한 얇은 두께가 매우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외장하드 한 대와 비슷한 수준의 부피죠. 프로젝터의 디자인이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슬림하고 시크한 생김새가 일단 멋집니다. HDMI단자와 3.5mm 오디오 출력 단자도 갖췄고, 32안시루멘의 밝기에 최대 120인치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1920×720 해상도의 와이드 HD 화질에, LED 광원이 아닌 LBS 모듈 방식으로 빛을 쏘는 소니만의 기술로 쨍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죠. 약간 어두운 감이 느껴져 아쉬울 수 있지만 주위가 어둡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가격이 43만원대로, 다른 제품에 비해 살짝 부담이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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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이수스 S1

에이수스(ASUS) S1은 6,000mAh의 내장 배터리가 특징인 프로젝터입니다. 프로젝터 본연의 화면 출력으로도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티고,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야외에서 쓰려고 갖고 나갔을 때 비상용 배터리가 되어주는 든든함을 갖춘 셈인데요. 각종 출력 단자를 갖춰 확장성도 좋죠.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 출력을 지원하지만 200루멘(안시루멘이 아닌)의 광원 밝기는 조금 아쉽고 가로, 세로 10cm정도의 크기에 342g의 무게 역시 다른 제품에 비해 휴대성이 조금은 뒤쳐집니다. 가격은 27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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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캐논 레이요 i8

캐논 레이요(Rayo) i8은 111mm의 정사각형 사이즈에 237g의 무게로 휴대하기 적당한 수준의 프로젝터인데요. 해상도는 WVGA(854×480)급이지만 미니빔 프로젝터로는 최상급으로도 볼 수 있는 100안시루멘의 상당한 화면 밝기가 큰 특징입니다. 영상의 화질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면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유무선으로 자유롭게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서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갖췄고요. 최대 화면 크기는 90인치까지 출력할 수 있죠. 가격은 37만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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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UNIC UC50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UC50입니다. 중국 기업의 제품인데요. 겨우 12만원대에 불과하죠. 잘 쓰지 않아도 하나쯤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78x70x25mm의 부피에 126g으로 작고 가벼워 휴대성도 좋은 편입니다. 밝기도 50안시루멘으로 준수한 편이고, 최대 150인치의 화면으로 크게 감상할 수도 있죠. 하지만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서 기기와는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며, 1시간 반 정도 지속되는 배터리도 조금 아쉽습니다. 조작은 전용 리모컨으로만 가능하고 본체에는 버튼이 없는 것도 특이한데요. 관리를 잘 해줘야 하죠. 저렴한 만큼 포기하거나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편입니다.

 

 

요약

– 가장 무난한 걸 찾는다면 SKT UO 스마트빔2
– 작고 가벼운 걸 찾는다면 LG U+ 레이빔
– 깔맞춤을 좋아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라면 삼성 SSB-10DLFN08
– 가장 크고 선명한 화면을 원한다면 소니 MP-CL1
–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한다면 ASUS S1
– 가장 밝은 화면을 보고 싶다면 캐논 레이요 i8
–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UNIC UC50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