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의 디자인이 점차 세련되고, 작아지고 있다. 초창기 블루투스 이어폰은 마치 이용자가 직접 연결하는 게 불편할까 유선 이어폰에 블루투스 모듈을 그냥 납땜해버린 투박한 디자인이었다면, 점차 일반 이어폰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거나 LG 톤플러스처럼 넥밴드 형태를 띠거나 모비프렌 smA 이어폰처럼 드라이버와 이를 잇는 선으로 얇게 처리한 제품도 있다. 덧붙여 블루투스 모듈을 수동으로 연결하는 제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ASOME 블루투스 리시버같은 제품이 그렇다.

점점 작아지던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제 이어폰 유닛만 남을 정도가 됐다. 이어린(Earin) 이어폰이나 브라기(Bragi)에서 만든 대시(The Dash) 이어폰은 이미 출시했고, 삼성에서도 기어 아이콘 X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이런 완전 무선 이어폰은 꾸준히 공개되고, 인기를 끌고 있다. 킥스타터에 올라와 12시간 만에 목표를 달성한 파이어플라이(FireFlies)도 이러한 제품이다.

 

FireFlies1파이어플라이 이어폰은 유닛만 남은 제품으로 두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동한다. 마이크는 따로 없는 제품으로 음악 감상에 초점이 잡힌 제품이다. 통화가 연결되면 자동으로 이어폰과 스마트폰의 연결이 끊어지도록 설정했기에 통화용으로는 쓸 수 없다.

 

FireFlies2제품 안에는 이어폰, 보조배터리를 겸하는 보관함, 이어 팁, 이어 가이드와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들어갈 예정이다. 음악 재생은 3시간까지 지원하나 케이스에 담으면 최대 3번까지 다시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 밖에서 최대 9시간까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어폰을 쓰지 않을 때는 보관함에 넣어서 보관해야 하므로 충전의 번거로움은 조금 줄일 수 있다.

 

FireFlies6케이스에 들어간 파이어플라이는 25센트 동전 정도의 크기로 손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분실의 위험이 있을지언정 휴대의 불편함은 없다.

 

FireFlies3이어폰의 동작 방식은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과 같다. 스마트폰과 왼쪽 이어폰이 페어링하고, 왼쪽 이어폰은 신호를 받아 오른쪽 이어폰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다른 이어폰은 스마트폰이 이용자 오른편에 있거나, 연결 후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간섭현상이 생기거나 음악이 끊기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파이어플라이 이어폰 유닛 위로 드러난 금색 부분은 충전 단자고. 상태를 표시하는 LED도 있다. 또한, 표면은 누를 수 있는 전원 버튼이고, 이를 가볍게 탭 해서 이어폰을 조작할 수 있다. 한 번 탭 하면 재생/일시 정지, 두 번 재생하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기능을 지원한다.

 

FireFlies4파이어플라이가 다른 제품과 다르게 큰 인기를 끄는 점은 가격과 배송. 기존의 다른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어린은 국내에서 20만 원 초반에, 대시는 해외에서 299달러에 살 수 있다. 기어 아이콘 X도 공개된 가격은 199달러. 반면에 파이어플라이는 제품 출시 후 가격은 150달러, 그리고 지금 모금에 참여하면 79달러에 제품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제품을 1년 가까이 기다릴 필요도 없다. 이미 시제품이 나오고 양산 준비가 끝났으며, 9월에 제품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이 맞물려 12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현재는 목표 금액의 7배를 벌어들인 상태다. 앞으로 24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최종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제품의 음질은 어떤지, 비슷한 제품이 안고 있는 연결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 : 79달러(기사 작성 시점 기준)
배송 : 2016년 9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가격이 내려가며 진입 장벽도 점점 낮아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