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_keyboard_title태블릿을 구매하고 한 번쯤 고민했을 액세서리를 꼽자면 블루투스 키보드가 빠지지 않는다. 윈도우 태블릿 일부와 아이패드 프로는 전용 키보드가 있어 선택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전용 키보드가 없거나, 있어도 좀 더 저렴하고 편의성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다른 키보드를 찾기 시작하면 정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한 블루투스 키보드 목록. 편의성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해 가격대에 맞춰 괜찮은 제품을 골라보았다.

 

 

1. 3만원 미만의 저렴한 제품

블루투스 키보드 시장은 허리가 없는 시장이다. 다시 말해 적당한 중급 가격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고, 가격이 훌쩍 뛰는 고가 제품과 합리성을 강점으로 하는 저가 제품이 섞인 시장이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 아래 제품을 살펴보자.

 

inote X-key Vivid

퓨전에프엔씨(FusionFnC)에서 생산하는 아이노트(inote) 브랜드는 다양한 주변기기를 제작, 판매한다. inote X-key Vivid 키보드는 저렴하면서도 키보드 본연의 기능을 갖춘 키보드다.

 

1_inote_X_key_vivid키보드는 블루투스 3.0으로 기기와 연결한다. 크기는 284x166x21mm로 일반 키보드에서 숫자 키보드가 빠진 크기보다 살짝 작은 크기다. 그러나 각 키의 크기는 14mm로 일반 키보드의 키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무게는 306g으로 스마트폰 두 대를 든 정도의 무게다. AAA 배터리 2개가 들어간다. 하루 4시간 기준으로 3개월을 쓸 수 있다. 색상은 실버 외에도 블랙, 라임, 핑크, 블루가 있다. 원하는 색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가격은 1만원대 초반.

 

노벨뷰 NVK678

노벨뷰(NovelView)도 다양한 주변기기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다. 노벨뷰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을 선보였다. NVK678은 노벨뷰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에 속한다.

 

2_nvk678NVK678도 블루투스 3.0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연결한다. 크기는 285.5×120.5x18mm, 무게는 189g(배터리 제외)이다. 일반 키보드에서 숫자 키보드가 빠진 78키 구성이다. 키의 위치는 큰 차이가 없으나 좀 더 맥OS 배열에 맞춘 키 배열이 특징이다. fn 키가 가장 좌측으로 빠져있어, 윈도우 이용자에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앞서 살펴본 inote 제품과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 가격도 비슷한 1만원대 초반.

 

텐교 BK04

텐교 BK04는 3만원 미만 제품 중 드물게 접이식을 채택한 제품이다. 크기는 238x55x18.5mm로 앞서 본 다른 제품보다 조금 작다. 무게는 75g으로 가장 가볍다. OA-BTKBDA라는 제품도 있으나 같은 제품이고 상표만 다른 것으로 보인다.

 

3_bk04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4단으로 접힌다는 점. 접힌 키보드는 별도 판매하는 파우치에 담을 수도 있다. 중간에 거치대가 있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를 세울 수도 있다. 배터리 일체형이며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통해 충전하고 최대 72시간까지 쓸 수 있다. 키 배열은 맥OS에 가깝고 전체적인 키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다. 특히 엔터 키가 눈에 띌 정도로 작으므로 익숙하지 않으면 오타가 나기 쉽다. 가격은 2만원대 후반.

 

 

2. 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제품

5만원 이상의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을 찾긴 어려우나, 5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은 정말 많은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특징을 갖춘 5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 중 눈에 띄는 제품은 아래와 같다.

 

피스넷 폴더노트 (Pisnet Foldernote)

피스넷 또한 다양한 PC 주변기기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는데,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피스넷 폴더노트 제품이다.

 

4_pisnet_foldernote피스넷 폴더노트 제품은 3단 접이식 방식을 채택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이다. 특징은 제품을 완전히 펼쳤을 때, 일반 노트북 키보드와 같은 크기가 된다는 것. 다른 미니 키보드와 달리 온전한 키보드 크기를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키감도 노트북 펜타그래프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접이식 제품이나 접는 곳 사이 공간이 전혀 없는 것도 제품의 특징. 또한, 키보드를 누를 때 흔들리지 않도록 수평지지대가 있어 키 입력을 방해하지 않는다.

블루투스 3.0으로 연결하고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완충후 84시간 연속이용할 수 있다. 제품 크기는 접은 상태에서 166x120x14.7mm이고 무게는 282g이다. 가격은 4만원대 후반.

 

inote X-Folding Elite

inote X-Folding Elite 제품은 아이노트에서 제작한 접이식 키보드 제품이다. 2단 접이식 제품으로 키 크기를 조금 줄이면서 휴대성을 높였다.

 

5_inote_x_folding_elite크기는 275.33×88.94×6.8mm이다. 무게는 168g.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키보드 케이스는 스마트 기기를 세울 수 있는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블록 타입 시저 스위치를 채택해 키 사이가 짧아보이지만, 형태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오타가 많이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3단 접이식 제품보다 2단 접이식 제품이 갖는 장점은 구조적 문제가 적어 내구성이 좋다는 점이다. 또한, 스페이스바 까지 양쪽으로 나뉘어 불완전하게나마 양손으로 들고 자판을 입력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조키의 크기가 줄어들고, 오른쪽 시프트(Shift)키가 방향키 다음으로 밀려난 점은 단점. 가격은 3만원대 초반이다.

 

로지텍 K380

PC 주변기기 전문 기업 로지텍(logitech)에서도 다양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선보인다. 5만 원 이하의 제품 중 눈여겨 볼 만한 제품은 K380. 크기는 279x124x16mm고 무게는 423g이다.

 

6_logitech_k380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최대 3대까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한다는 점. F1, F2, F3에 각각 기기를 페어링한 후, 각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기기 사이를 손쉽게 움직일 수 있다. 한 공간에서 여러 스마트 기기를 작동해야 할 때 쓰기 좋은 제품이다. 윈도우와 맥OS에서 고루 쓸 수 있는 범용 키보드 배치도 특징이다. 로지텍 K380 제품은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기보다는 사무실이나 방 안에 두고 일반 키보드 대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가격은 3만 원대 초반.

 

 

3. 10만원 이상의 고급 제품

10만원 이상의 고급제품은 휴대성을 살리면서도 기능성을 놓치지 않는, 다시 말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시도를 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형태,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은 기능까지 욕심 많은 제품은 아래와 같다.

 

로지텍 K810

로지텍 K810은 점차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이다.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맥OS용인 K811과 윈도우 용인 K810의 두 제품이 출시했다. 이 제품은 휴대성보다 기능성에 조금 더 욕심을 낸 제품이다.

 

7_logitech_k810크기는 290x128x12mm이고 무게는 337g이다. 로지텍 고유한 키 캡 디자인을 적용해 각 키가 중앙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이는 손가락이 키 사이를 오갈 때 걸리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키 중앙을 정확히 누르지 않아도 되는 퍼펙트스트로크(PerfectStroke)를 적용해 뛰어난 키감을 자랑한다. F1, F2, F3 키에 기기를 각각 연결하는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레이저로 새긴 키는 백라이트 기능도 갖췄다. 백라이트 밝기도 키보드에서 조절할 수 있고, 키보드를 쓰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백라이트가 꺼졌다가 손을 가져가면 동작 센서가 작동해 켜지는 기능도 있다. 일반 키보드를 대체할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장점. 가격은 현재 10만원대 중반으로 선뜻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포트 폴더 키보드

윈도우를 공급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명가라고도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PC 주변기기가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큰 반향을 얻은 데서 오는 우스갯소리.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보드는 뛰어난 AS 정책과 함께 많은 추천을 받는다.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인 마이크로소프트 폴더 키보드도 그 중 하나다.

 

8_ms_folder_keyboard폴더 키보드는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키보드로 블루투스 4.0을 통해 기기와 연결한다. 크기는 295.1×125.3×11.5mm이고 무게는 179g으로 무척 가벼운 편에 속한다. 반으로 접어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3개월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 효율도 매력적이다. 키감 또한 발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의 타입 커버가 얇은 두께에서 나오는 뛰어난 키감으로 사랑받았었는데, 폴더 키보드 역시 얇으면서도 뛰어난 키감을 자랑한다. 방수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 물이 묻어도 툭툭 털고 바로 쓸 수 있다.

이 제품의 단점을 꼽자면 키 배치가 일반 키보드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꼽겠다. 2단 접이식 키보드의 한계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2단 접이식 키보드 제품 중에서 만듦새는 따라올 제품이 없을 정도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기준 10만원대.

 

LG 롤리 키보드

얼리어답터에서도 리뷰한 바 있는 LG전자 롤리 키보드는 휴대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전천후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전작인 롤리키보드1에서 제기한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개선했다는 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5각형으로 돌돌 말리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능성보다는 휴대성에 좀 더 욕심을 낸 제품이다.

 

9_lg_rollykeyboard휴대성을 갖췄으나 안에 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내부 거치대가 들어있다. 크기는 274×31.7×30.7mm로 노트북 키보드보다 살짝 작은 크기다. 무게는 161g. 블루투스 3.0으로 연결하고 최대 3개 기기까지 연결하는 멀티 페어링 기능을 갖췄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 중 유일하게 별도 AAA 배터리를 넣어야 한다. 그러나 배터리 하나로 3.5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력효율을 자랑한다.

롤리 키보드의 단점은 비슷한 가격대 제품보다 떨어지는 키감과 5열 키보드라는 점. Fn 키를 연계해야 특수키를 쓸 수 있다. 특수키가 키보드에서 생각만큼 많이 쓰이진 않으나 기능성 측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뒤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키감이 경쾌하기 보다는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도 아쉽다. 가격은 12만원대.

 

요약

– 그냥 싼 제품을 쓰고 싶다면 노벨뷰 NVK678
– 적당한 가격에 휴대성 뛰어난 제품을 찾는다면 피스넷 폴더노트
– 2단 접이식 키보드의 끝판왕은 마이크로소프트 폴더 키보드
– 독특한 디자인, 휴대성, 기능을 두루 갖춘 욕심많은 제품은 LG전자 롤리 키보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