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두운 밤 현관 앞에서 아무리 돌려 꽂아도 맞지 않는 열쇠, 아래가 보이지 않는 계단, 자기 전 스마트폰에 충전기 케이블을 꽂을 때가 그렇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LED를 켜곤 하지만, 불가피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없다면 킥스타터에 올라온 Pixel Ti와 Ti-Dye가 도움될 것이다.

 

PixelTi_1Pixel Ti, 그리고 Pixel Ti-Dye는 열쇠고리에 연결하거나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LED다. 제품 안에는 일본 니치아(Nichia)의 LED를 넣어 밝은 광량을 확보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동전 하나 반 정도의 부피밖에 하지 않는다. 무게도 물론 가볍다.

 

PixelTi_28x48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만듦새는 뛰어나다. 티타늄을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그래서 이름에 Ti가 들어간다.) 방수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무게는 7.4g으로 열쇠고리에 끼워놔도 좋고, 액세서리에 연결해도 좋다. 아닌 게 아니라 Pixel-Ti Dye라는 제품은 Dy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을 염색한 제품이다. 표면을 염색해 액세서리에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킥스타터 홈페이지에서는 목걸이 줄에 연결해 목걸이로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ixel Ti__3Pixel-Ti Dye 제품은 Pixel-Ti 제품과 같으나 여기에 사람이 직접 염색한 제품이다. 사람이 한땀한땀 손으로 염색하므로 모든 Pixel-Ti Dye 제품이 다른 무늬를 갖춘 게 특징이다. 제품 안에는 시계에 들어가는 알카라인 건전지 LR521/379A 모델이 4개 들어간다. 코인 수은 전지로 시계방에서 구할 수 있다.

 

PixelTi_4LED 색 온도에 따라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좀 더 따뜻한 버전은 21루멘, 차가운 버전은 25루멘이다. 이 제품을 킥스타터에 올린 Tec라는 곳은 이와 비슷한 액세서리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다. 모금 마감까지 한 달 정도 남았으나 모금액은 우선 달성했다. 배송도 9월이면 되니 빠른 편. 스마트폰을 늘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사실 불필요한 도구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작고 쓸모 없어 보이는 물건이 더 갖고 싶은 법. 주말에 친구들과 캠핑장에 가서 LED 불빛 한 번 딱! 쏴주는 것으로 제값은 할 것이다. 아니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격 : 38달러(Pixel-Ti), 59달러(Pixel-Ti Dye)
배송 : 2016년 9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진짜 쓸 데 없는데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