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아이폰이 나오기 전이면 늘 그렇듯, 소문이 무성합니다. 오는 9월에 출시하는 아이폰의 경우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다고 알려졌는데요. 갈수록 기정사실이 되고 있죠. 어쩌면 앞으로 스마트폰에서는 3.5mm 이어폰 단자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이폰이 그렇다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물론 레노버가 출시한 모토 Z 역시 3.5mm 이어폰 단자가 없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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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렇다면 지금 사용 중인, 앞으로도 사용하고 싶은 이어폰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SOME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름을 지닌 제품이 있습니다.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앞으로 이름처럼 어썸(Awesome)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차기 아이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3.5mm 이어폰 단자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니까요.

 

장점
– 작고 가볍다.
– 목에 걸기에 적당한 길이의 이어폰도 들어있다.
– 음질 저하가 거의 없다.
단점
– 스트랩 결합이 조금 억지스럽다.
– 물을 멀리해야 한다.

 

블루투스 리시버가 필요한 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냥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인데요. 후자의 경우 이어폰 끝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거나, 주머니에 넣어두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이어폰 케이블은 길게 늘어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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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으면 조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길게 늘어진 케이블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 사람의 가방 등에 걸릴 수 있고, 자기 자신이 이어폰 케이블에 걸려 허둥지둥 댈 때도 있죠. 평소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럴 때만큼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부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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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ME은 블루투스 리시버입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굳이 필요 없는 제품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비즈니스맨의 상징처럼 된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목에 거는 걸 끔찍하게 생각한다면 ASOME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케이블의 덫에서 해방될 수 있고 말이죠. 평소 애용하는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는 건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제품의 경우

ASOME은 크라우드펀딩이 진행 중인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 제품은 펀딩이 종료된 이후 제조를 시작하죠. 하지만 ASOME은 벌써 완성이 됐나 봅니다. 특히 패키지의 경우 기대 이하의 수준일 때가 많은데 ASOME은 패키지까지 어엿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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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도 알찬 편입니다. ASOME 본체를 비롯해 도톰한 스트랩과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이어폰까지 들어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어폰이 조금 대단해 보입니다. ASOME은 사용 중인 이어폰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패키지 하나로 ASOME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한 착실한 구성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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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액세서리 팩에는 목에 걸 수 있는 스트랩 외에도 카라비너 형태의 후크와 클립 등이 있어 휴대 방법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게 작은 흠이죠. 차라리 기본 패키지에서 스트랩 외에 옵션으로 후크나 클립 등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목에 걸어도 되는 모습

ASOME은 일단 작고 가볍습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되는 크기에 무게는 14g에 불과하죠. 스트랩을 사용해 목에 걸 수 있지만, 이어폰이 3.5mm 단자에 꽂혀있는 힘만으로도 충분히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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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리가 달려 있는데요. 바로 이 부분에 스트랩을 걸게 됩니다. 왠지 억지스러운 결합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후크나 클립처럼 딱 맞는 전용 스트랩이었다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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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꽂는 즉시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바로 블루투스 페어링까지 진행됩니다. 본체에는 단 하나의 버튼이 있는데 전원 버튼이 아니라 음악을 플레이하거나 전화를 받는 용도입니다. 다만 볼륨 조절이나 곡 전환은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 들거나 사용 중인 이어폰에 달린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합니다.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이어폰 역시 버튼은 하나입니다.)

 

사용 중인 이어폰을 그대로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딱히 할 얘기는 없습니다. 단지 평소 사용하던 이어폰이 블루투스로 연결됐을 뿐이니까요. 혹시 무선 연결로 바뀌어 음질 저하가 우려될 수도 있지만, ASOME은 퀄컴의 aptX 칩셋을 내장하고, 블루투스 4.1을 지원합니다. 약간의 음량 감소와 낮은 볼륨에서 약간의 화이트 노이즈를 제외하고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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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이어폰도 들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짧은 60cm 정도되는 길이인데요. ASOME에 스트랩을 연결해 목에 걸었을 때 케이블이 거의 꼬이지 않는 적당한 길이입니다. 구성품으로 이어폰이 들어있는 이유가 이 때문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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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고음의 디테일이나 해상력에서는 한계가 느껴지지만 나름 묵직한 중저음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딱히 쓸만한 이어폰이 없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정도입니다.

 

블루투스라면 갖춰야 할 것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것과 기대하는 것이 있는데요. 우선 배터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모든 무선 제품은 배터리의 압박을 견뎌내야 하니까요. ASOME은 21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제품 자체의 크기가 작아서 배터리 용량도 작은 편이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10시간~11시간 사용이면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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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라서 기대되는 부분은 무선의 자유, 즉 사용의 폭을 넓어지는 건데요. ASOME 사용 중 멀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물입니다. 아쉽게도 ASOME은 방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ASOME 본체에 마이크가 없는 점은 충분히 극복할 만합니다. 요즘 이어폰치곤 마이크가 없는 제품은 없으니까요.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이어폰에도 마이크는 있습니다.)

 

이어폰부터 스피커까지

ASOME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제품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차기 아이폰을 필두로 한 3.5mm 이어폰 단자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이어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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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인 이어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할 필요가 없어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스피커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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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ME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아직 목표액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 29일 기준, 마감 16일 전, 87% 달성) 펀딩 금액은 59달러,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번들 이어폰만 사용해왔다면 차라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3.5mm 이어폰 단자가 빠져도 애용하는 이어폰을 지키고 블루투스의 자유까지 더할 수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봐도 좋습니다.

 

사세요
– 무선의 자유를 추구하는 분
– 3.5mm 이어폰 단자가 빠진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는 분
– 사용 중인 이어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하고 싶은 분
사지 마세요
– 구속과 속박에 잘 적응하는 분
– 평소 블루투스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 분

 

*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비젼스케이프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어떻게든 가지고 다니기 좋은 휴대성
어중간한 스트랩과 별도 구매의 액세서리
aptX와 블루투스 4.1의 안정감
갈등되는 펀딩 금액

얼리어답터'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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