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I’m Back을 외치면서 돌아온 스카이 아임백(IM-100)이 출시되는 날이다. 지금까지 반응은 나쁘지 않다. 보조금도 많이 충분하고… 이 정도면 ‘I’m Back~!’을 크게 외칠 만하다. 언제까지 외칠 수 있을지, 더 크게 외칠 수 있을지, 일단 얼리어답터의 에디터 3人이 IM-100을 만져봤다.

 

반듯반듯, 단단, 세련. 스카이 아임백(IM-100)

1. 첫인상

에디터 난이만 (이하 에디터 만) : 반듯반듯하다. 컨셉 디자인을 보는 느낌이랄까? 어디에도 추노 마크가 없어 더욱 심플해 보인다.
에디터 섹시백 (이하 에디터 백) : 슬림하고 단단해 보인다. 앞면은 평범한데 뒤집어 놓았을 때는 꽤 멋지다. 보통 스마트폰에서 잘 볼 수 없는 독특함도 느껴진다. 마음에 든다.
에디터 스사모 (이하 에디터 스) :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눈을 사로잡는 금색이 세련된 도시 남성을 보는 느낌이다. 근래에 보기 드문 각진 스마트폰이라서 좋다.

 

뒷면 재질이 메탈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니었다.

2. 재질

에디터 만 : 팬택이라면 단언컨대 메탈 아니었나?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가벼운 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싸구려 같다.
에디터 백 : 무광 플라스틱이라 오래 들고 다니면 왠지 반질반질해지며 닳을 것 같다. 알루미늄이었다면 더 비싸졌겠지? 그리 고급스럽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다. 가벼워지는 장점도 있으니까.
에디터 스 : 아이언을 제품명으로 할 정도로 금속을 사랑했었는데… 이 시절을 잊으려고 일부러 금속 재질을 피한 걸까? 보기엔 예쁜데, 만지면 뭔가 마음 속이 허전한 느낌이다. ‘엣지 있는’ 감촉을 느끼고 싶다.

 

휠키는 아임백의 시작과 끝, 알파와 오메가

3. 휠키 디자인

에디터 만 : 뒷태가 인상적이다. 생각보다 휠키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손끝에 닿는 정교한 메탈의 느낌이 좋다.
에디터 백 : 고급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에서 봤던 그 멋짐이 얇은 스마트폰에 들어있다니, 볼수록 매력적이다. 자꾸 손가락으로 꼼지락 꼼지락 만지고 싶게 한다.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도 멋지다. 예전 스카이는 역시 디자인이 괜찮았었다는 걸 떠올리게 한다.
에디터 스 : 카메라에 달린 다이얼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금칠한 다이얼. 손에 닿으면 자꾸 움직여보고 싶다. 개성 없던 스마트폰 디자인에 포인트를 던졌다.

 

현재 볼륨 조절 등 일부 기능을 지원한다.

4. 휠키 사용성

에디터 만 : 딸깍 걸리는 느낌보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편이라 오래 쓰면 헐거워질 것만 같다. 음악을 선택하거나 볼륨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은 더할 나위 없이 간편하지만, 휠+키의 조합이 헷갈릴 때도 있다.
에디터 백 : 돌리는 느낌이 부드럽다. 적당히 걸리는 느낌도 좋다. 그런데 쓸수록 헐거워질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어쨌든 볼륨을 조절하고, 진동 모드로 바꾸는 게 아주 편하다. 카메라 셔터로 쓰기엔 잡기가 애매하다.
에디터 스 : 편리하다. 100단계까지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좋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만지는 느낌이 좋아서 스크롤이나 메뉴 이동에서 써먹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근데 쓰다가 헐거워지는 건 아니겠지?

 

뒷면 부분에 LED는 저게 전부다. 나머지는 장식

5. LED

에디터 만 : 휠키 옆으로 뚫려있는 수십 개의 구멍 중 단 몇 개에만 LED가 들어온다. LED 수를 너무 아낀 게 아닌가 모르겠다.
에디터 백 : 뒷면의 수많은 구멍 중에서 3~4칸만 반짝이는 게 허무하다. 물론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도 알림을 알 수 있는 건 편한데, 그래도 약간 아쉽다.
에디터 스 : 앞면은 그럭저럭, 뒷면은 뭔가 특이한데 LED가 너무 적다. 간에 기별도 안 갈 것 같은 LED. 팍팍 좀 넣어주면 안 되나?! LED 그거 얼마나 한다고…

 

베가 LTE-A 시절부터 있던 디자인 홈 기능 UI

6. UI

에디터 만 : 맷돌춤 만이 아니라 팬택의 오래된 UI도 추억 속에서 꺼내왔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UI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냥 안드로이드 기본 UI를 사용하면 안될까? 따로 설치할 수 있는 런처도 많은데 굳이…
에디터 백 : 베가 시절 때 봤던 그 위젯 말고는 별로 독특한 점은 없다. 예전 버전 안드로이드의 느낌이 느껴져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올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에디터 스 : 베가 LTE-A부터 생긴 디자인 홈 같은 특유의 기능은 좋지만, 일반 이용자가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다. 카메라 같은 일부 앱의 UI가 산만해 쓰기 편하다는 느낌은 적다.

 

벤치마크 결과는 갤럭시 S5, LG G3와 비슷한 수준

7. 성능

에디터 만 : 좀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보조금 받으면 10만원대, 어쩌면 조만간 버스폰으로 풀릴 스마트폰다운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에디터 백 : 쓰기에 부족함은 없지만 쾌적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인터넷을 할 때 사진이 순차적으로 로딩되는 속도나, 스크롤이 아주 부드럽거나 빠릿하진 않다.
에디터 스 : 이 성능이면 가격을 좀 더 낮춰도 되지 않나?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 앱이 많이 깔리지 않은 지금도 이따금 움찔움찔하면서 밀당을 유도한다.

 

09
없으면 섭섭한 스톤. 아임백을 사면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들어있다.

8. 스톤

에디터 만 : 아임백과의 깔맞춤이 좋다. 크고 묵직하지만, 소리는 고만고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수준. 번들로 껴주니 스마트폰의 보금자리를 제대로 찾은 거로 충분히 만족. 근데 왜 이름이 스톤일까? 아임백에 맞춰 아임홈이었다면?
에디터 백 : 묵직하고 투명한데 무지갯빛이 나는 스톤의 모습이 멋지다. 무선 충전도 편하다. 음악도 나름 크게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방 하나 정도는 그냥 채운다. 감동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들을 만한 소리다.
에디터 스 : 디자인도 예쁘고, 무선 충전도 되고, 소리도 나오고, 불도 나온다. 마침 집에 적당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하던 참이었는데…

 

스카이, 아임백(IM-100)

총평

에디터 만 : 휠키로 시작해서, 휠키로 끝난다. 그게 전부.
에디터 백 : 가격을 생각하면 왠지 그냥 하나 사서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반갑다. 스카이라서.
에디터 스 : 예쁜 장난감으로 하나 두고는 싶다. 근데 좀 쓰다가 그대로 장롱으로 들어갈 것 같아서 허벅지를 찔러보련다.

 

이대로 끝나면 뭔가 아쉽다 할 여러분을 위해 좀 더 준비했다. 스카이 아임백(IM-100)을 보면서 느꼈던 단상들, 가볍게 참고하자.

– 통신사, 팬택, 스카이 등 로고가 하나도 없어서 깔끔하고 보기 좋다. 다른 스마트폰도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 전원 버튼이랑 휠키가 마주 보는 형태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쪽에 몰려있으니 조금 아쉽다.
– 카메라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색감이 차갑게 느껴진다. 셀카는 화사하게 정말 잘 나온다.
– 카툭튀가 아니라서 좋다.
– 왜 팬택에서 둘이 하나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스톤만 따로 팔아도 샀을 것 같다.
– 스카이 브랜드 살리라고 그렇게 말할 때는 모르는 척 베가를 밀더니, 뒤늦게 스카이로 돌아왔다. 그래도 환영한다. 스카이.
같은 기기, 다른 시각을 공유해서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