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격언이 가슴에 와 닿는 장소가 있다. 치과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면 아프지 않게 관리할 수 있는데, 무섭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일이 너무 커져 버린 때가 많다. 이도 아프고, 치료도 아프고, 지갑도 아프다. 그나마 의료 보험이 잘 갖춰진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더하다. 치과 비용이 너무 비싸 마취제 성분이 든 연고를 쓰거나 임시로 때우는 약품을 편의점에서 구해서 쓴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치아 관리는 양치질만 잘해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생각보다 양치질을 ‘제대로’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제대로 닦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ONVI에서 선보인 프로픽스(Prophix) 전동 칫솔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칫솔에 카메라를 달았다.

 

 

프로픽스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전동 칫솔이다. 전동 칫솔이 블루투스를 탑재한 사실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미 시중에 시간을 나눠 일정 구역을 닦도록 유도하는 블루투스 단말과 연동하는 전동 칫솔이 있다. 자이로스코프를 이용, 스마트폰과 연동해 어느 구역이 제대로 닦이지 않았는지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프로픽스도 이와 비슷하다. 단, 카메라로 이용자의 치아 사진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혹은 WiFi로 연결한다.

프로픽스는 일반적인 전동 칫솔보다 두께가 조금 두껍다. 상단에는 카메라 렌즈가 있어 치아와 칫솔모가 맞닿는 부분을 찍는다. 이 닦는 과정을 동영상을 찍어 제대로 닦지 못한 부분이 어딘지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치아를 직접 보면서 닦을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입속을 들여다보면서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면서 양치질할 수 있다. 실제 치아를 보면서 닦으므로 놓치는 부분 없이 세밀하게 닦을 수 있다. 단, 카메라 시점을 보면서 양치질할 때 낯선 시점에 적응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스마트폰 앱은 통계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 앱에서는 매일 이를 닦았는지와 시간을 저장해 이용자의 양치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앱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작동하고, 안드로이드는 개발 중이다.

 

기본 4종의 헤드가 있고, 추가로 하나를 더할 수 있다.

칫솔모를 바꿔 끼울 수도 있다.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거울, 잇몸을 마사지할 수 있는 팁, 이를 닦을 수 있는 칫솔모를 제공한다. 추가 금액을 내면 프라그를 제거할 수 있는 스케일러도 추가할 수 있다.

 

치과 의사의 시선으로 치아를 볼 수 있다.

자세히 보기 힘든 치아 사진을 보는 일은 낯설지만, 꾸준히 쓰다 보면 치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프로픽스는 2017년 초에 출시 예정으로 현재 예약 구매를 받고 있다. 미국 외 배송비는 별도로 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 : 299달러, 324달러(스케일러 추가)
배송 : 2017년 초
참고 링크 : 프로픽스
치과에서 쓴 돈만 아꼈어도 짜장면 천 그릇은 먹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