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수 많은 스트레스와 싸우며 지친 마음을 다양한 취미생활로 달래는 현대인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만들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완성함으로써 성취감과 힐링을 느끼곤 합니다. 이를 대변해주듯 서점에는 다양한 컬러링 북이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고, 명화그리기 DIY 키트나 나노블록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얼리어답터 여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종이접기 파파(PAPA) 역시 같은 이유였을 겁니다.

아마도 무언가를 집중해서 만드는 동안에는 잡념도 사라지고 어느새 완벽하게 만들어진 작품을 보며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감동에 스트레스도 잊혀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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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얼리어답터에 찾아온 UGEARS라는 제품도 이런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니,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가만히 놔두고 감상하는 다른 퍼즐 제품들과 달리 직접 움직이기도 하고 장식 효과도 뛰어나죠. 만드는 방법이 제법 까다로워 집중력도 높여주고 실제 기계의 작동 원리를 그대로 구현하여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장점
– 단순한 퍼즐과 달리 움직일 수 있다.
– 제대로 작동하면 만드는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사라진다.
– 딱히 작동시키지 않아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
단점
– 만드는 과정이 꽤나 힘들다. (힐링을 하려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설명서를 따라 완벽하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작동시키기가 쉽지 않다.
– 다른 퍼즐에 비해 조금은 높은 가격

 

우크라이나의 감성과 지성이 더해진 UG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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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미녀의 나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고대 건축물과 유물로 매력을 발산하며 급부상하는 아름다운 나라 우크라이나. 그 곳에 설립된 UGEARS는 2014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기계의 기본 작동 원리를 그대로 구현하여 멋진 3D퍼즐 작품으로 만들어내 주목 받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자작나무를 사용하여 고풍스러운 느낌과 감성까지 더했죠.

 

나무와 기계적 요소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느낌의 입체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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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던 UGEARS의 모든 제품은 친환경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접착제나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조립하는 것이 아닌 이쑤시개와 작은 나무 조각을 이용해 끼워 맞추는 형태이기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도 있죠.

나무의 감촉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정교하게 얽혀있는 기계적 요소들이 가득해 묘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UGEARS. 앤틱 느낌의 소품으로 활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제품입니다.

 

무늬만 멋진 뻔한 소품은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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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EARS는 기차, 콤바인, 타이머, 금고, 트램, 트레일러 등 여러 가지 종류로 출시되어있는데 각각의 제품은 단순히 겉모습만 멋진 것이 아니라 모두 ‘실제 작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태엽, 고무줄, 낚싯줄 등을 이용하여 동력을 얻어 움직이는 형태죠. 훤히 들여다보이는 제품 내부에 정교하게 짜맞춰져 움직이는 부품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들게 만드는데 어떻게 저 작은 부품 하나까지 생각했을까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기존의 뻔한 퍼즐이나 블록이 식상하셨던 분들에게 제격일 UGEARS.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본격적으로 ‘만드는 즐거움’에 빠져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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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타이머와 트램, 두 가지입니다. 타이머는 추가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트램은 레일 위를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패키지를 열자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나무 향이 인상 깊었죠. 사실 자작나무라 하기에 뭔가 감성적인 좋은 향을 기대하긴 했었지만 살짝 막대아이스크림의 나무막대가 떠오르는 향이… 만드는 내내 은은하게 올라오는 그 향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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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안에는 도안이 조각조각 정교하게 커팅되어있는 나무 합판과 조립 시 사용되는 고무줄, 이쑤시개, 설명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제일 처음 만들었던 ‘타이머’ 제품을 기준으로 보면 자작나무 합판 4장, 여러 개의 이쑤시개, 두 개의 고무줄, 낚싯줄, 설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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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UGEARS 제품에는 길이를 재거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0번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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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는 부품과 부품을 연결해줄 때, 특히 기믹 부분이 되는 톱니바퀴 사이에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워낙 각각의 부분들이 꼭 맞게 제작되어있는데다 다른 파츠들에 비해 약하기에 조금만 힘을 주어도 부러지기 일쑤입니다. 무엇이든지 ‘적당히’라는 말이 가장 힘든 것이지만 이 제품이야 말로 정말 힘 조절을 적당히 해주어야 합니다. 이쑤시개를 꼽기 전 이쑤시개 몸체에 초를 골고루 바르고 0번 부품을 이용하여 조금씩 밀어 넣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죠.

물론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수량은 넉넉하게 들어있는 편이네요. (제품 하나를 만들면서 약 10개 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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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는 책과 같은 형태로 되어있는데 이케아 제품의 설명서처럼 글 없이 실사와 같은 그림만으로 자세히 묘사되어있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맨 앞쪽에 있는 기호 설명만 잘 기억해둔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 조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빨간색 느낌표로 표시되어 있는 곳은 반드시 방향을 주의하여 조립해야 하는 부분이니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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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품들은 레이저로 정밀 커팅되어있고 각 면의 한 두 부분만이 가늘게 연결되어있어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내기만 해도 쉽게 분리가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무 제품이다 보니 작은 부품들은 무리하게 힘을 줄 경우 나무 결대로 떨어져 나가거나 작은 돌기 부분이 부러지기도 하니 되도록 정밀한 칼을 이용해 떼어준 후 분리하시는 것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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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제품 모델에 따라 이쑤시개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에는 칼이나 니퍼 등의 공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라낸 부분이나 태엽 부분의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샌드페이퍼를 이용하여 매끈하게 마무리 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제품을 분리하면서 가루와 가시가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합판에서 각 파츠를 분리하시기 전 표면을 마른 걸레 등으로 몇 번 문질러 털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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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퍼즐을 좋아하고 블록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에디터였기에 처음 UGEARS 3D퍼즐을 시작했을 때에는 금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이렇게라도 날려버려야겠다는 생각이었죠.

사실, 조금이라도 일을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업무 시간을 쪼개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합판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려다 보니 하나하나 칼로 잘라야 했고, 조금이라도 매끈하게 잘라내려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 손까지 아팠죠. 약 반 정도 만들었을 땐 손이 얼얼하고 뻐근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이쑤시개를 이용해 연결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14세 이상의 연령 제한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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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설명서를 따라 각 부분을 조립하고 연결하기를 계속하는 동안 이미 퇴근시간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고무줄을 묶고, 낚싯줄을 엮고… 손의 감각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힘들지만 고지가 눈앞에 보이니 오히려 더 열심히 손을 움직이게 되더군요. 사실 초반이 가장 힘들고 만들다 보면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 부품을 떼어내는 것도, 조립하는 것도 조금 수월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비로소 만난 너, UGEARS 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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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4시간의 노력으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 부품을 조립한 뒤 바늘을 돌려 타이머를 움직이는 그 순간의 기분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에 스트레스는 물론, 퇴근도 잊었죠. 워낙 얇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이리저리 끼워 맞추다 보니 조금 헐거워져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그런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멈춰있는 태엽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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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뿌듯함을 옆에서 지켜본 실험실 대장님도 욕심이 나셨는지 다음 날 조용히 사무실 한켠에서 트램을 뚝딱 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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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을 들어올리는 디테일에 얼리어답터 직원들 모두 ‘우와~’하며 감탄을 연발했고, 독특한 소리를 내며 레일 위를 달리는 그 모습에 또 한번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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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라고 했던가요. 비록 만드는 과정이 다른 퍼즐에 비해 노력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만큼 더 큰 뿌듯함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UGEARS 3D퍼즐. 거기에 장식용으로도 오래오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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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대인들에게 ‘만드는 즐거움’은 중독에 가까운 만족감을 선사하는데요. 얼리어답터 직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품별로 2만원대~6만원대까지 퍼즐 치고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그만큼 독특하고 기발한데다 인테리어의 기능까지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어 보이네요. 기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립을 하며 기계의 작동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까지 느껴볼 수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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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퍼즐과는 달리 조금 더 멋스럽고 독특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UGEARS 3D퍼즐로 힐링도 하고 집안을 자작나무 향기로 물들여보세요. 주변에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살짝 UGEARS를 내밀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세요
–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 특별한 힐링이 필요한 분
– 웬만한 퍼즐에는 더 이상 감흥을 못 느끼는 분
– 평소 기계 장치를 해부하기 좋아하는 분
– 뻔하지 않은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분
사지 마세요
– 평소 퍼즐이나 블록 맞추기를 하면 더욱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
–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분
– 잠깐 시간때우기 좋은 저렴한 퍼즐을 찾는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UGEARS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만드는 즐거움
난이도로 인한 약간의 스트레스
만들고 난 후의 만족감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
소장 욕구를 잊게 하는 가격
김태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 제품들을 쏙쏙 골라 소개하는 친절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