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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B&O)이 26일 덴마크 대사관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4K TV 베오비전 아방트(BeoVision Avant)를 공식 출시했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55인치 4K TV로 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주위 환경에 따라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오토매틱 픽처 컨트롤을 제공한다.

사실 뱅앤올룹슨은 오디오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TV 역사도 만만치 않다. 1950년 최초의 TV를 개발했고, TV 역사만 65년에 달한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뱅앤올룹슨 TV는 스펙이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베오비전 아방트는 최근 유행인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패널은 삼성패널을 썼고, 뱅앤올룹슨 오디오 기술의 8개 스피커가 내장된 3채널 오디오를 지원한다.

그러나 뱅앤올룹슨 제품의 매력은 스펙보다는 사용자 경험이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TV가 켜져 있을 때와 꺼졌을 때에 다른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TV를 볼 때는 존재감이 있어야 하지만 꺼놨을 때는 TV의 존재감은 적은 게 좋다는 게 뱅앤올룹슨의 생각이다. 그들은 이 아이디어를 스탠드를 통해 제안했다. 아방트를 받치고 있는 30kg이 넘는 이 묵직한 스탠드는 평소에는 벽에 붙어 있지만 TV를 켜는 순간 천천히 회전하면서 TV를 앞쪽으로 이동 시킨다. 또한 90도까지 스크린 각도를 회전시킬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스피커 역시 TV속에 숨어 있다가 전원을 켜면 서서히 외부로 돌출된다. 움직임도 아주 부드럽고 우아하다. 아방트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다른 것보다 이웃의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기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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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발표를 맡은 ‘스튜어트 토머델’ 브랜드 대사는 아방트를 설명하며 “스펙을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청경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최근 TV들의 베젤이 얇아지는 추세지만 스피커를 앞쪽으로 배치한 이유도 유행보다는 더 좋은 음질을 위해서였다”고 시청자의 귀 높이에 스피커가 정확히 도달하는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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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기술은 ‘크로마틱 룸 어댑테이션’ 기능이다. 스크린 위쪽에 자리한 두 개의 센서가 주변의 빛을 감지해 실내의 채광 환경에 맞춰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은 TV의 앞쪽뿐만 아니라 TV의 뒤쪽 빛을 감지해 TV의 색온도값을 조절하고 밝기도 조정한다. 즉, 형광등일 경우는 TV화면에 찬색을 강화해서 최적화된 색감으로 바꾸고, 백열등일 경우는 따뜻한 색을 강화한다. 이는 각 가정마다 다른 환경에 TV에 각각 다른 옵션을 적용하므로써 모든 가정에서 가장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모두 맛보려면 1,860만원을 투자해야만 한다. 추후에는 85인치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가격표에 적지 않고 기네스북에 적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