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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폰 유저입니다. 아이폰 유저는 항상 꿈을 꿉니다. 케이스든 뭐든, 멋진 아이폰 액세서리로 집이 가득한 꿈을 말이죠.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소품들이 있는 침대 머리맡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따뜻하게 모닝콜을 울려주는 나의 아이폰. 그리고 조명이 은은하게 함께 켜지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엘레강스한 아침을 꿈꿉니다. 이러한 감성 앱등이의 마음을 흔드는 NuAns의 램프 2가지가 있는데요. ‘콘(Cone)’과 ‘타일(Tile)’입니다.

 

누앙스와 뉘앙스의 중간 정도 Nu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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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의 이미지입니다.

NuAns는 일본 브랜드입니다. 누앙스와 뉘앙스의 중간 정도 되는 발음으로 엘레강스하게 읽으면 되죠. 엘레강스한 그 느낌처럼 특유의 깔끔하고 절제된 필이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라면 아마 이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은데요. 커스텀이 가능한 디자인의 예쁜 스마트폰, ‘NuAns Neo’입니다. 5인치 화면과 USB-C 커넥터 등을 갖추고 있는 윈도우폰이죠. 무엇보다도, 여러 커버를 끼워 다양한 느낌의 투톤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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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업체의 이미지입니다.

NuAns의 제품을 이렇게 모아보니 왠지 통일감도 느껴지고 꽤 그럴듯한데요. 그래서인지 애플의 물건을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대로 괜히 모아보고 싶은 느낌도 있고요. NuAns는 이런 느낌입니다.

 

NuAns 콘(Cone) : 오 마이 전등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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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콘(Cone)은 이름처럼 고깔 모양의 램프입니다. 그냥 어딘가 놓기만 해도 집안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라지는 것 같죠? 그런데 이 제품의 가격을 굳이 미리 말씀드리자면 약 38만원대입니다. 이유는 천천히 찾아보고 일단은 불부터 켜봐야겠죠?

 

장점
– 디자인이 깔끔해서 모던한 인테리어 연출에 좋다.
– 스피커로 아이폰의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다.
– 모닝콜과 취침 타이머, 취침등으로 손색이 없다.
– 앱 디자인도 깔끔하다.
단점
– 조명은 전구색 4단계가 전부다.
– 가격 대비해 크게 별 거 없는 음질
– 먼지가 잘 묻고 잘 보이는 스탠드 표면의 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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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색의 노란 불빛이 나옵니다. 버튼을 누르면 4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고요. 저는 하얗고 파란 불빛보다는 이렇게 노랗고 분위기 있는 조명을 더 좋아해서 상관은 없지만, 공격적인 집중력이 필요할 때, 예를 들어 공부를 할 때에는 좀 안 맞을 것 같네요. 학업에 정진해야 한다면 새하얀 불빛의 삼파장 램프를 적극 추천합니다. 가격도 약 20배쯤 저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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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콘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인데요. 화이트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검은색 성애자가 아니라면 화이트 색상을 택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검은색 스탠드의 실리콘 표면은 손가락만 스쳐도 남겨지는 먼지의 향연으로 가득 차오르기 때문이죠. 소중한 아이폰을 올려놨을 때 미끄러지지 않아서 안전한 건 사실이지만 먼지를 자꾸 떼어내고 싶은 충동이 격해져 결벽증으로 발전하진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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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콘 본체의 동그란 원 안에는 라이트닝 플러그가 들어있습니다. MFi(Made For iPhone)인증을 받은 제품인 만큼, 주된 업무는 아이폰 충전과 거치입니다. 혹시 애플이 USB-C로 충전 규격을 바꾸기라도 한다면, 그런 소식이라도 들리는 날엔, 굉장히 실망스럽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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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꽂으면 완전체가 됩니다. 자동으로 충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NuAns 앱을 미리 설치해 놨다면 자동으로 실행도 됩니다. 램프 스탠드가 저의 하얀색 아이폰에 맞춰 화이트 컬러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NuAns 앱에서 테마를 블랙 또는 화이트로 선택할 수 있으니 사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블랙 NuAns 콘과 아이폰 실버의 조합은 블랙 수트와 화이트 셔츠의 그것처럼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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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에는 NuAns 로고가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습니다. 아이폰의 베개라고 하면 되겠군요. 위와 아래로 움직이고 옆으로도 자유자재로 돌아갑니다. 아이폰의 어떤 자세라도 잘 받쳐줍니다. 크기가 작아서 더욱 센스 있어 보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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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도 꽂아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9.7인치의 아이패드 까지도 커버가 가능하죠. 안타깝게도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는 직접 끼워보지 못했지만, 스탠드 자체 높이가 30cm라 한계가 명확해서 넣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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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몸체의 뒤통수에는 충전을 하나 더 할 수 있는 USB 단자가 있습니다. 케이블만 꽂으면 뭐든 하나 더 충전할 수 있는 거죠. 출력이 2.1A니까 태블릿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긴, 라이트닝 플러그 달랑 하나만 있었다면 상당히 아쉬웠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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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머리는 90도 가량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벽에 쏴서 반사시켜도 좋고, 책이라도 읽을 때는 맘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죠. 고개를 숙이다가 목에 턱이 부딪힐까 봐 동그란 실리콘도 세심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고 깔끔한 관절이 요란하지도 않고 매력적이네요. 이런 게 바로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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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색 4단계의 조명을 발산하는 콘

밝기 4단계의 가장 어두운 빛은 밤에 누웠을 때 무드등으로 적절하고, 가장 밝게 해 놓으면 마치 태양권처럼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NuAns 앱으로 알람을 맞추면 모닝콜 노래와 함께 불빛이 서서히 밝아지며 잠을 자연스럽게 깨워주는데요. 제가 꿈꿨던 앱등 모던 라이프를 실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츄’를 매일 알람으로 들으니 조금씩 노래가 싫어지려 하는 단점도 있었죠. 모닝콜 전용 노래를 잘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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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에 꽂으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NuAns 앱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심플하고 괜찮아서 계속 켜놓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이 역시 미니멀리즘. 하지만 있을 건 있습니다. 날씨도 대략 알 수 있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계, 혹은 달력으로 해놓으면 탁상 시계의 역할을 톡톡히 하죠. 또한 아이폰에 있는 노래로 모닝콜과 슬립 타이머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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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램프 머리 안쪽에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아이폰으로부터 라이트닝 단자를 통해 디지털 출력을 받는 방식이죠. AUX나 블루투스 연결은 되지 않습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 형태의 스피커로, 우퍼는 별도로 없지만 나름대로 울리는 저음과 깔끔한 고음을 내줍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소리는 그닥 감흥 없이 건조한 느낌이지만, 출력은 집 안에서 듣기 충분히 차고 넘치는 정도입니다. 어차피 알람으로만 자주 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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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충전, 조명, 모닝콜, 슬립 타이머, 인테리어까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NuAns 콘. 사실 충격적인 가격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감동적이었겠지만 아마 감성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저렇게 놔두니까 블랙 앤 화이트의 대비가 북유럽 풍 인테리어 컨셉과도 상통하는 듯한데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서 잠시나마 저의 집인 듯 착각을 하며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제 집만 바꾸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스펙
– 어댑터 입/출력 : DC 100V-240V / DC 12V 3A
– 라이트닝 단자 출력 : 5V 2.4A
– USB 출력 : 5V 2.1A
– 코드 길이 : 1.5m
– 무게 : 915g
– 색상 : 화이트, 블랙(2가지)
– 스피커 유닛 : 77.8mm Diameter Full-Range Speaker, 패시브 라디에이터
– 스피커 출력 : 5W
– 주파수 응답 : 120Hz-18kHz
– 임피던스 : 8ohms

 

사세요
– 깔끔한 램프가 필요한 아이폰 유저
– 은은한 빛과 모닝콜로 감성적인 아침을 시작하고 싶은 아이폰 유저
– 가격보다는 감성과 가치를 더 따지는 아이폰 유저
– 지갑 사정이 매우 넉넉한 아이폰 유저
사지 마세요
– 자기 직전까지 메신저와 인터넷을 하다 잠들어야 하는 아이폰 유저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긴 합니다)
– 뼛속까지 안드로이드를 사랑하는 안드로이드폰 유저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긴 합니다)
– 은은한 아침 조명과 모닝콜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올빼미형 인간

 

NuAns 타일(Tile) : 직선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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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타일(Tile)은 NuAns 콘(Cone)보다 더욱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램프 스탠드입니다. 스피커는 없지만 조명으로서의 가치가 더 강조된 램프죠. 역시 미리 말씀드리자면 가격은 19만원대입니다. 콘의 절반 정도 되는군요.

 

장점
–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
– 빛의 밝기와 색을 NuAns 콘(Cone)보다 다양하고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단점
– 머리의 각도 조절 폭이 좁다.
– 이걸 사자니 NuAns 콘(Cone)의 스피커가 자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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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타일은 심플합니다. 제가 여태껏 봐왔던 램프 스탠드 중에서 가장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단단하고 차가운 알루미늄 재질은 시크함도 느껴지고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불을 안 켰을 때는 램프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였죠. 물론 제가 책상 정리를 잘 안 했던 탓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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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9개의 LED. 조명은 전구색과 주광색으로 바꾸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란 전구색만 나오는 콘보다 램프 자체로써는 훨씬 낫죠. 스위치를 길게 누르면 원하는 밝기로 꽤 미세하게 조절도 가능합니다. 잘 때 쓸 무드등에서부터, 공부할 때 알맞은 하얗고 강한 불빛까지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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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색과 전구색, 2가지 조명의 매력

다만 조금 아쉬운 건 헤드의 각도인데요. 마치 양 옆을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이 생겼지만, 접히지도 않고 높이가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ㄷ’자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신 헤드 부분은 위쪽으로 약 30도 더 올라가긴 합니다. 이왕 올라가는 거 콘처럼 90도까지 젖혀지게 되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벽에다 조명을 쏴서 더 은은해지게 반사시키는 걸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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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무게는 374g 정도입니다. 램프로써의 묵직함이 전혀 느껴지진 않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어디에나 쉽게 옮겨 놓을 수 있는 장점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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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타일 본체 중앙에는 역시 라이트닝 플러그가 들어있습니다. 동그란 원을 돌려서 꺼내거나 넣어 놓을 수 있죠.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거치할 수 있습니다. NuAns 콘과 마찬가지로 높이가 30cm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는 꽂아 넣을 수 없습니다. NuAns 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탠드 표면이 실리콘 재질이 아닌 알루미늄이라는 점인데요. 먼지가 내려 앉으면 입으로 후 불어버리거나 손으로 슥 닦으면 되니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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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뒤에는 역시 USB 단자 하나가 더 있어서 추가로 다른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출력도 2.1A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모두 적정 속도로 충전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쓴다면 여기에 케이블을 꽂아서 쓰면 되겠습니다. 물론 케이블 선이 치렁치렁하니 모양은 좀 별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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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ns 타일의 컬러는 블랙과 실버 2가지가 있습니다. 저의 실버 아이폰에는 실버가 어울릴 것 같았지만 블랙도 나쁘지 않네요. 아이폰을 위한 베개는 없는데, 그 대신 기둥 안쪽 전체에 실리콘이 붙어 있어서 기기에 상처를 낼 염려는 안 해도 됩니다.

그리고 NuAns 앱은 사실 이 타일 램프에 필요가 없습니다. 모닝콜이나 타이머에 맞춰 조명이 제어되는 기능은 없기 때문이죠. 역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램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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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의 극치, 가장 심플한 모습을 하고 방 안을 빛으로 가득 채우는 NuAns 타일. 구불거리는 케이블까지 직선으로 쭉쭉 펴서 바닥에 붙여놓고 쓰고 싶게 만드는 NuAns 타일. 까딱까딱 고개만 살짝 움직이는 정도의 제한적인 움직임만을 허락하는 헤드. 절대 휘거나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도 않는, 대나무처럼 강직한 몸체. 그러한 미니멀리즘의 극치로 이뤄진 NuAns 타일.

물론 가격은 그 개념에서 정 반대라고 느껴지지만, 지갑 사정과 어머니 혹은 와이프 혹은 여자친구 혹은 미래의 월급날 일주일 전쯤의 나 자신이 허락만 한다면 둥글둥글하고 못생긴 삼파장 램프 대신 하나쯤 들여놓고 싶어지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품 스펙
– 사이즈 : 104 x 331.5 x 104 mm (W x H x D)
– 무게 : 374g
– 어댑터 입/출력 : DC 100V-240V / DC 12V 3A
– 라이트닝 단자 출력 : 5V 2.4A
– USB 출력 : 5V 2.1A
– 코드 길이 : 1.5m

 

사세요
– 깔끔한 디자인의 램프 혹은 충전독이 필요한 아이폰 유저
– 공부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무드등도 필요한 아이폰 유저
– 가격보다는 감성과 가치를 더 따지는 아이폰 유저
– 지갑 사정이 넉넉한 아이폰 유저
사지 마세요
– 생긴 건 관심 없고 그저 빛만 밝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 램프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여기저기 비춰야 한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업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감성의 디자인
무드등 활용성
알람과 타이머의 요긴함(NuAns 콘 한정)
큰 결심이 필요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