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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가 9월 25일, 기자행사를 열고 세계 최대 용량의 512GB SD카드를 출시했다. 모델명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XC UHS-I’. 이름이 거의 한 줄이다.
512GB급 SSD 노트북도 드문 상태에서 작은 SD카드 안에 512GB의 용량을 집어넣은 샌디스크의 기술이 놀랍다.  참고로 샌디스크는 2003년 최초의 512MB SD카드를 출시했고, 10년 만에 용량을 1천 배로 증가시켰다. 마치 우리나라 세금의 증가속도와 비슷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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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과연 512GB의 메모리가 필요할까? 샌디스크측에서는 4K UHD 해상도의 동영상 및 풀 HD 동영상, 고속 연사를 위한 전문가를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4K UHD동영상을 찍으려면 64GB SD로 1시간 정도밖에는 녹화가 불가능하다. 512GB라면 최대 14시간 분량의 녹화가 가능하고, 풀HD는 48시간 녹화가 가능하다. 외장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메모리카드 하나로 가방이 가벼워지는 셈이다.

익스트림 프로 SDXC UHS-I는 용량 뿐만 아니라 속도 역시 빠르다. 샌디스크는 최고 95MB/s의 읽기 속도와 최고 90MB/s 쓰기 속도를 기록한다. 이렇게 빨라야 하는 이유도 4K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다. 4K동영상은 약 800만화소의 사진을 초당 30장씩 기록하는 것과 비슷하다. 빠른 쓰기속도가 아니라면 버텨내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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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게빈 우(Gavin Wu) 샌디스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지금 세상은 매일 사진이 4억 5천만장이 업로드되고 있고, 2020년에는 데이터양이 4만 엑사바이트를 넘어설 것이다.”며 “샌디스크의 메모리 기술은 점차 늘어나는 데이터 환경에서 더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전력소비를 줄이면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가장 앞선 솔루션이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이 제품은 가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도록 고온/저온 테스트를 거쳤고, 방수도 지원한다. 또, 평생 보증 서비스를 실시한다. 참고로 샌디스크의 메모리는 거의 모든 카메라가 만들어질 때, 메모리 테스트용으로 사용되는 표준 제품이다.  안정성에 있어서만큼은 검증받은 셈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512GB 메모리카드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96만 6천원. 아마 오픈마켓에 풀리더라도 80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패셔널 사용자가 아니라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라이트 유저를 위한 256GB, 128GB도 판매할 예정이다.

 

참고 링크 : 샌디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