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하루에 100명 정도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어버리는 사고가 생긴다고 합니다. 물론 상당수는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만, 그렇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죠. 아무리 관련 법과 제도가 개편되어도 가장 중요한 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게 아닐까요? 날도 따뜻해지고 밖에 나갈 일이 많기도 한데요. 작년 한 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템이 하나 있습니다. 미아 방지를 위한 웨어러블 밴드, 리니어블(Lineable)입니다.

 

lineable wearable band for kids (1)

장점
– 아이에게 채워주면 불안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 아이들이 막 굴려도 튼튼하다.
– 1년 동안은 제품 걱정이 필요 없다.
–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
– 위급 시 주위에 다른 리니어블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단점
– 밴드와 스마트폰의 연결 범위가 생각보단 길지 않다.
–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다.
– 둘레 조절이 안 된다.

 

심플해서 더 강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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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은 아이들이 차고 다니는 웨어러블 밴드입니다. 블루투스 4.0으로 보호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되는데 그 범위에서 이탈하면 알림이 울리죠. 컬러는 위 3가지와 흰색을 포함해 총 4가지인데 여아에겐 핑크, 남아에겐 파란색을 채우는 게… 아, 편견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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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꺼라니까 왜 굳이 끼워보고 난리야… 피 안 통하게. 게다가 핑크를…

사이즈는 S,M,L의 3가지가 있습니다. 스몰의 팔목 둘레는 13cm로 1살부터 3살까지의 아이에게, 미디엄은 14cm로 3살부터 7살의 아이에게, 라지 사이즈는 15cm로 7살부터 9살 정도의 아이에게 맞습니다. 실리콘 하나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에게 채워주기 쉽습니다. 길이 조절이 되게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요? 손목에 맞출 수는 있겠지만 쉽게 풀리거나 망가질 염려도 있겠죠? 어쨌든 실리콘은 소 힘줄처럼 굉장히 질기고 튼튼합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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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 밴드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우리나라의 와디즈 등에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현재는 1.1버전까지 새로 생산되면서 스마트폰과의 근거리 통신 감지가 더욱 안정적이 되었고 앱의 디자인도 예뻐졌죠. 또 하나 변한 게 있다면 가격인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처음 데뷔할 때의 가격은 5천원대였지만 지금은 2배 정도 오른 만원 정도입니다. 그래도 저렴하네요.

 

이 모두가 자식 같은 소중한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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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아이와 육아는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이며 결혼은 커녕 연애 사업의 진행에도 많은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현대 사회의 젊은이 중 한 명이라 이 밴드를 어떻게 써봐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고심 끝에 자식처럼 여기고 있는 소중한 인형과 피규어에게 채워줘 봤습니다. 아이답지 않게 건장한 체격의 듬직한 ‘블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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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푹신한 털과 동그란 몸이 귀여운 ‘포유’입니다. 뭐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블루투스로 모두 하나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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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에는 스위치 하나도 없지만 연결은 쉽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계정을 만들어 인증을 받으면 되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에 꼭 밴드 하나만 매칭해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보호자 스마트폰 하나에 최대 7개의 리니어블을 연결해 관리할 수 있으니 7남매까지도 커버할 수 있고요. 아빠, 엄마, 선생님 등 보호자 계정을 여럿 묶어서 하나의 리니어블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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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라면 20~30m까지 떨어져도 밴드와 연결되어 아이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도로도 자세히 표시되고요. 하지만 중간에 벽 혹은 장애물이 있다면, 특히 그런 실내라면 생각보다 그리 범위가 넓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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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아이가 방에만 있고 보호자가 반대쪽의 주방에 있는 상황에도 연결이 계속 끊겼다 붙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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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실내에서 체험해보며 그런 현상을 겪었을 때의 거리는 10m가 채 되지 않았던 환경이었습니다. 더 좋은 무선 기술은 언제쯤 나올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우리 블랙이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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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아이가 사라졌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얌전하지만 속이 깊었던 블랙이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딘가 갔다면 관절을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을 텐데,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죠? 곧바로 앱에서 연락처와 아이의 특징을 적어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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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리니어블과 앱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스마트폰에 이렇게 도움 요청 메시지 알림이 뜹니다. 아이를 발견했다면 보호자 연락처로 전화를 걸 수도 있죠. 리니어블을 가진 부모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안심할 수 있는 셈입니다. 1가정 1리니어블 운동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필요하진 않을지, 새로 이사를 가서 이웃집에 떡을 돌릴 때, 어린이가 있다면 리니어블이라도 사 들고 가는 게 좋을는지 상당히 대국적인 고민까지 하게 만듭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리니어블을 쓸수록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만 원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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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블 밴드의 가격은 9천원대입니다. 밴드 자체는 질기고 튼튼하며 방수도 되고 배터리도 길어서 1년 동안은 걱정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대략 사용한 기간으로 계산하고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무선 통신 연결 범위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실질적인 효율성에도 약간은 의문이 듭니다. 한 집에 하나씩 리니어블을 쓴다면 모를까…

그래도 사고라는 것은 예측하기 힘들죠. 집 앞 골목에서도, 심지어 집 안이라고 해도 위험한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이 밴드로 1년 동안 아이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면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으니 말입니다.

만일 어디선가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우선 침착함을 유지하고 2~300m 범위 내에서 천천히 직진하며 아이를 탐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사전에 어떻게 행동할지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리니어블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겠지만,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현대 기술의 긍정적인 활용과 발전 모습을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줬으면 합니다.

 

제품 스펙

– 작동 범위 : 최대 40m(야외)
– 무선 방식 : 블루투스 4.0 BLE
– 주파수 대역 : 2402 ~ 2480MHZ
– 주파수 채널 : 40CH
– 무선 파워 : 최대 1mW
– 모듈레이션 : GFSK
– 배터리 : CR 2032
– 무게 : 14.5g
– 작동 온도 : -10 ~ 50℃
– 작동 습도 : 30 ~ 75%
– 방수/방진 등급 : IP67

 

사세요
–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 연락처만 덩그러니 적힌 목걸이만으로는 불안할 때
사지 마세요
– 아이가 워낙 독립심이 뛰어나고 영리해 무인도에 홀로 남겨져도 집에 잘 찾아 온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리니어블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귀여운 컬러와 디자인
사용 편의성
무선 연결의 한계
부담 없는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