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공 아가미로 알려졌던 트리톤(Triton)이 결국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크고 번거로운 기존 수중 호흡기 대신 입에 물기만 하면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제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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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에서 소개한 이후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의 댓글에 기발함과 의구심을 동반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희가 만든 건 아니지만 제대로 된 제품이 맞냐는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죠. 이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인디고고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되면 투자자들의 댓글을 통한 문의에 대해 개발팀이 답변을 해주곤 하는데요. 트리톤의 경우 문의를 삭제해버리거나 무시했다고 합니다. 인디고고 측이 결국 펀딩을 중단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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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한 건 영화처럼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걸려 호흡할 수 있는 장비였는데요. 이제 와서 액화산소 카트리지를 이용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액화산소는 실제 호흡기 쪽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QrT_KtdGFa8

액화산소 카트리지 방식으로 바뀌면서 펀딩은 재게 되었고, 개발팀은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고, 인디고고 측은 이에 따른 환불도 약속했습니다. 얼리어답터에서 트리톤 소식을 전해드렸던 지난 주 3월 28일만 해도 무려 9억원 이상을 모금했었는데요. 현재는 1/3 이상이 빠져나갔습니다.

신박한 펀딩 아이템을 소개하면 성공적인 펀딩을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제대로 된 출시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결국 이렇게 사기로 드러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고 링크 : 인디고고
어쨌든 영화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