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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래와서 새삼스레 얘기하기도 그렇지만, 2015년 한해 동안 애플은 다양한 제품은 출시했습니다. 기존 제품을 단순 업그레이드한 제품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애플이 선보이지 않았던 제품도 있었죠. 그래서인지 난데없는 디자인 논란이 많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사후 정말로 애플 디자인이 한 물 갔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스티브 잡스보다 팀 쿡이 디자인 감각이 떨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해 애플이 출시한 몇몇 제품을 보면 분명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건드릴 수 없는 라이트닝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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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라이트닝 독입니다. 애플다운 깔끔한 디자인으로 미끄한 아이폰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군더더기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게 문제였죠. 플라스틱 받침대 위에 작은 라이트닝 단자만 달랑 튀어나와있습니다. 아이폰을 꽂은 상태에서 잘못 건드리면 통째로 부러질 것 같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죠.

 

똥꼬에 꽂아야 하는 애플 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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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애플 역사상 가장 큰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등장한 애플 펜슬입니다. 실제 펜을 사용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필기감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죠. 문제는 충전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수직으로, 마치 똥꼬에 꽂아야 하죠. 역시 부러지기 쉬운 모양새입니다. 물론 15초만 충전해도 30분 사용이 가능하지만, 15초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바닥에 꽂아야 하는 매직 마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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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매직 마우스 2 역시 출시와 함께 디자인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작이나 일반 무선 마우스의 경우 알칼라인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매직 마우스 2는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애플답게 충전식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해야 하죠. 문제는 라이트닝 컨넥터의 위치입니다. 하필이면 바닥에 있는데요. 애플 펜슬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긴 편이지만, 충전 중 사용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

 

등불뚝이,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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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애플 디자인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입니다. 아이폰의 슬림한 두께와 부족한 배터리 용량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나름 고심의 흔적이겠지만, 혹을 달고 있는 듯한, 등불뚝이는 너무나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1,877mAh에 불과한데 가격은 13만9천원으로 가격 논란까지 뒤따랐죠. 에이수스와 블랙베리, LG 등과 같은 경쟁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디자인 호불호는 개취겠죠. 특히 애플 마니아의 경우 생각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해도 그냥 참고 쓰라는 듯한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 건 결코 편협한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2015년 동안 이런 논란의 빚은 모습을 보여줬던 애플, 과연 2016년은 어떨까요? 일단 관심이 가는 제품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세대와 다르지 않은 애플워치 2세대

최초의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꼽히며, 스마트워치의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꼽히는 애플워치. 하지만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사는 것처럼 스마트워치를 사야 한다는 이유는 보여주지 못했죠. 그러니까 스마트워치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애플워치를 사지는 않았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 마니아를 제외하고요. 2세대 어쩌면 1.5세대 애플워치가 조만간 출시한다고 합니다. 차세대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갈아타는 현상이 애플워치에도 벌어질 수 있을까요? 애플 마니아를 포함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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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차세대 애플워치에 대한 소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 많은 센서를 탑재해 폭 넓은 헬스 기능을 지원하거나, Wi-Fi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애플워치 자체만으로도 작동하는 범위를 늘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탑재하는 얘기도 있고, 두께가 얇아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랩 호환을 위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워치 2라고 하기보다는 애플워치 1s 정도가 되겠죠. 기존 애플워치와 다른 점을 한 눈에 알아채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를 아이폰 7

어쩌면 2016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제품 중 아이폰 7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넘버 뒤에 s가 붙는 모델에서 새로운 넘버로 올라가는 순서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이 예상됩니다. 다시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갈 리는 없지만 적어도 얇아지긴 하겠죠. 아마도 가장 반가운 변화는 절연띠가 아닐까요? 애플이 새롭게 개발한 재질 덕분에 아이폰 6부터 그렇게 보기 싫었던 안테나 밴드가 사라질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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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은 매년 9월에 발표하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기능상 변화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DSLR 카메라 수준의 촬영이 가능한 듀얼 렌즈 도입 소문도 있지만 역시 RAM 업그레이드 소문이 반갑네요. 하지만 이어폰 잭을 아예 빼버릴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조금 망설이게 합니다. 두께가 얇아진다는 건 좋지만, 기존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건 마냥 좋을 수만은 없겠죠. 애플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3D 터치는 빠진 아이폰 6c

2014년,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나오면서 아이폰은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라인업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주된 불만은 너무 크다는 것이었는데요. 이후로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4인치 아이폰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마음을 애플이 알아챘는지 아이폰 6c의 이름으로 4인치 아이폰을 만들 예정이죠. 이렇게 4인치부터 5.5인치까지 아이폰 라인업은 완벽해집니다. 어쩌면 아이폰 6c가 애플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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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 아이폰으로 아이폰 5c도 있기는 합니다. 알록달록한 컬러는 그렇다 쳐도, 이제 애플과 알루미늄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가 아닌가요? 그래서인지 아이폰 5c의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아이폰 6c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걱정은 없네요. 그냥 4인치 아이폰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알루미늄으로 만든 4인치 아이폰을 그리워하는 거니까요. 하위 기종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성능은 아이폰 6s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 6s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3D 터치는 제외된다고 하네요. 역시 보면 볼수록 애플은 장사를 잘하는 곳입니다.

참고 링크 : MacRumors

댓글

  1. 애플팬으로 서피스를 부러워 했던 1인이지만 정작 저런(?) 식으로 구현되자 깊은 분노를 느꼈죠
    (대체 저런 애매한 물건을 어따 갖다 붙이라는 거야!)
    펜슬도 그렇게 공간이 많이 남았다면 스피커 도배하지 말고 아예 넣어서 자동충전 되게 하든지 ;;;

    아무튼 올해는 팀쿡이 이끄는 애플의 한계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 해로 기록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