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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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세가지 딴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우선 케이블 얘기부터. 안드로이드폰 보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케이블 휴대가 필수입니다. 마이크로 USB 케이블은 동네 호프집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하지만 호프집 주인이 아이폰 사용자가 아닌 이상 라이트닝 케이블은 쉽게 찾을 수 없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거의 그렇지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으니 보조배터리를 많이 들고 다니는데요. 더더욱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번거롭지만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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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열쇠고리 얘기입니다. 어느덧 열쇠가 보기 드문 물건이 되었습니다. 요즘 어지간한 문은 비밀번호나 지문을 찍죠. 하지만 열쇠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이지만 열쇠가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스마트키로 바뀌는 추세지만 아직 열쇠를 꽂아서 시동을 걸어야 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식보다 열쇠로 문을 여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열쇠가 있는 이상 열쇠고리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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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캐릭터 얘기. 캐릭터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각종 제품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나 날 좀 사가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좋아라 하는 캐릭터가 있기 마련인데요. 같은 제품을 갖고 있더라도 캐릭터 상품을 또 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캐릭터의 종류도 정말로 다양합니다. 그 중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캐릭터로는 단연 디즈니를 꼽을 수 있을 테고, 최근 몇 년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히어로를 들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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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열쇠고리, 캐릭터 얘기를 한 이유는 바로 이 녀석 때문입니다. 본컬렉션(Bone Collection)의 링키 라이트닝(Linkey Lighting)이라는 제품인데요. 아이폰 사용자의 완소 필수 아이템인 라이트닝 케이블과 이를 좀 더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휴대할 수 있는 열쇠고리, 여기에 취향저격 캐릭터까지 더한 One-For-All, All-For-One같은 제품입니다.

장점
– 짧지만 유연하다.
– 의외로 열쇠고리가 간편하다.
– 캐릭터가 귀엽다.
단점
– 케이블 길이가 짧다.
– 디즈니 2종, 마블 2종 밖에 없다.

 

이게 뭐야? 열쇠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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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키 라이트닝을 처음 봤을 때 나오는 말입니다. 단지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와 아이언맨의 마스크, 토이스토리의 세눈박이, 리틀그린맨과 분홍곰, 랏쏘의 얼굴이 귀엽게 박혀있는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열쇠고리처럼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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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 맞습니다. 반대로 뒤집어보면 조금 특별한 열쇠고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실리콘 몸체 안쪽으로 부드럽지만 단단한 탄성을 지닌 TPE 재질의 라이트닝 케이블이 깨알같이 들어있습니다.

 

열쇠고리에 꼭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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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렇게까지 들고 다녀야 싶지만 의외로 간편합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일 텐데요. 가방 속에 대충 둘둘 말아놓는 것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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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열쇠고리라고 꼭 열쇠만 매달아야 하는 법도 없죠. 가방 손잡이이나 끈에 매달아 놓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과 캐릭터 등으로 인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야 하지만요. 물론 덕심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고리가 아니라 카라비너였다면 좀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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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과 USB 양쪽 단자 부분만 안쪽으로 쏙 들어가는 구조라 분실의 우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빼내지 않는 이상 좀처럼 쉽게 분리되진 않습니다.

 

짧지만 유연한 라이트닝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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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를 제외한 실리콘 몸체의 길이는 대략 9.5cm인데요. 라이트닝 케이블는 8cm에 불과합니다. 양쪽 단자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 가용할 수 있는 길이는 6cm 정도죠. 첫인상의 귀여움에 팔렸던 정신이 돌아온다면 ‘이걸 어따 써?!’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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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서 얘기한대로 만약의 상황이라면 6cm도 감지덕지죠. 여기에 특유의 유연함이 길이의 한계를 배려합니다. 180도 구부러지기도 하고 옆구리 방향으로도 90도 구부려지거든요. 콘센트 플러그를 바로 꽂는다면 아이폰이 대롱대롱 불안하게 매달릴 수 밖에 없겠지만 이런 상황을 제외한다면 마냥 불만만 생길 제품은 아닙니다. 더욱이 MFi(Made For iPhone)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니까요.

 

디즈니, 마블과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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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케이블이 핵심 기능이겠지만 선택의 기준은 아무래도 캐릭터일 겁니다. 총 네 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리틀그린맨과 랏쏘 그리고 가장 인기가 많은 두 슈퍼히어로,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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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말랑말랑한 느낌에 잘 어울리도록 모든 캐릭터가 귀염귀염 열매를 먹은 듯한 모습입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랏쏘와 이렇게 귀여웠는지 몰랐던 아이언맨이 특히 그렇죠. 캡틴아메리카는 영화 속과 마찬가지고 언제 그렇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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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그린맨의 경우 다른 캐릭터보다 조금 큰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잘 흔들리는 편입니다. 모든 캐릭터가 억지로 빼낼 수 있지만 리틀그린맨은 어딘가에 걸려서 빠질 수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입니다. 나머지 캐릭터는 짱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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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모두 다릅니다. 리틀그린맨은 파랑색, 랏쏘는 노랑색으로 디즈니다운 알록달록함이 돋보이고요. 캡틴아메리카는 적절한 하얀색, 아이언맨은 왜인지 검정색입니다. 뭐 그렇죠. 라이트닝 케이블은 아이언맨만 깔맞춤한 검정색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얀색입니다. 아이언맨처럼 깔맞춤 하거나 모두 전혀 다른 색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직,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는 차고 넘치니 후속 제품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왕 필요하다면 이런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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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키 라이트닝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대비하기 위한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하다면 링키 라이트닝이 어떨까? 열쇠고리 하나 필요했는데 마침 아이폰도 사용하고 있다면 링키 라이트닝이 어떨까? 라이트닝 케이블도 캐릭터 상품을 사고 싶었다면 링키 라이트닝이 어떨까? 그렇습니다. 링키 라이트닝은 이런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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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만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열쇠고리가 필요 없거나 캐릭터에 별 관심이 없다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위급할 때 없으면 아쉬움과 열쇠를 매달거나 다른 곳에 매달 수 있는 유용함, 완소 캐릭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소유욕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충분할 것도 같습니다.

 

사세요
– 라이트닝 케이블 휴대가 귀찮았던 분
–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분
– 알록달록한 색상을 좋아하는 분
– 디즈니와 마블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
사지 마세요
– 길이가 긴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한 분
– 아기자기, 알록달록과 거리가 먼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위시비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콘센트보다 USB를 선호하는 기럭지
길이의 한계를 만회하는 유연함
이제는 아쉬운 열쇠고리의 필요성
디즈니와 마블 캐릭터의 존재감
이 모든 걸 감안했을 때의 가격

얼리어답터's pick


얼리어답터가 직접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댓글

  1. 음…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저 정도로 짧으면 컴퓨터 연결말고는 쓸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쓰던 KERO 케이블이 생각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