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타크 + 슈트 = 아이언맨

수많은 슈퍼히어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물론 개취겠지만, ‘아이언맨’은 확실하게 상위권에 랭크될 겁니다. 어벤져스에서도 영화 포스터 맨 앞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죠. ‘슈트’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토니 스타크’ 역시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마블 영화가 나올수록 볼매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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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는 진공청소기, 특히 무선청소기 중에서 어벤져스의 아이언맨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룩스는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최초로 만든 곳이기도 하고, 에르고라피도 또한 조금 과장하면 무선청소기의 상징과 같은 제품입니다. 토니 스타크가 슈트를 입으면 아이언맨이 되는 것처럼 에르고라피도 역시 2in1으로 사용할 수 있죠. 최근에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언맨 3쯤 되겠네요.

 

장점
– 사용 시간이 비교적 길다.
– 핸디형과 스틱형을 넘나들며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 편의 기능이 다양하다.
단점
– 시끄럽다.
– 헤파필터가 없으니 왠지 아쉽다.

 

섹시한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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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서 꺼내면 이렇습니다. 뭔가 부러진 듯한 모습인데요. 길쭉한 손잡이가 분리된 것뿐이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굵직한 케이블을 (자르면 안됩니다.) 안쪽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어준 후 동전을 이용해 나사를 조여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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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기능에 충실한 깔끔한 디자인이긴 하나 그렇게 북유럽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세련된 컬러와 유려한 바디라인 덕분에 오히려 친환경적인 북유럽보다는 대도시에 떠오르는데요. 아이언맨이 활약하는 뉴욕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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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용 제품은 텅스텐 컬러 모델(ZB3113)입니다. 도색 전의 아이언맨 또는 아이언맨의 형제(!)인 워머신이 연상되는 컬러죠.

 

만족스러운 배터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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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는 2in1 무선청소기입니다. 핸디형 무선 청소기와 스틱형 청소기로 변신하는 슈트(!) 그리고 거치대로 구성되는데요.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충전은 거치대에 올려놔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스틱형 상태여야만 거치대에 올려놓을 수 있고요. 청소기 자체에 전원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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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허접(!)한 무선 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사용 시간이 짧기도 했는데, 거치대가 따로 없는 제품인데도 충전 중에는 작동이 되질 않아 불편했는데요. 에르고라피도도 그러지 않을까라고 잠깐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18v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최대 45분(저소음 모드 기준) 사용이 가능하죠.

파워모드 기준으로는 30분 사용이 가능한데, 짧게 느껴지지만 결코 짧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무선청소기는 30분에 못 미치는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청소를 30분 넘게 하지도 않으니 뭐… 충전은 4시간이면 됩니다.

 

재주가 많은 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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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의 특장점은 슈트, 그러니까 스틱형 청소기에 모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지와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헤드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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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작동시키면 헤드 바닥의 나선형 브러시가 함께 회전합니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을 통해 수동적으로 회전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전원을 통해 능동적으로 회전하는 방식이죠. 덕분에 먼지를 적극적으로 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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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브러시가 열심히 회전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머리카락 등이 엉킬 수 있겠죠. 특히 여성 분들의 경우 더 심할 것 같은데요. 에르고라피도에는 ‘브러쉬롤클린’이라는 신박한 기능이 있습니다. 딱 발로 누르기 적당한 위치에 커다랗게 버튼이 있는데요. 헤드 안쪽에 칼날 같은 게 브러시 중심축까지 내려와 엉킨 머리카락을 잘라줍니다. 비교적 깔끔하게 브러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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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무게는 2.6kg으로 꽤 묵직한 편이지만 청소하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바닥면에 안정적 지지되기 때문인데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커다란 바퀴와 180도 회전하는 유연한 관절이 좀 더 쾌적한 청소를 도와줍니다. 테이블과 의자 사이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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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깔끔한 청소를 위해 또 하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헤드 전면에 LED가 달려있죠. 소파나 침대 밑처럼 청소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이 어려운 곳도 환하게 비춰줍니다. 가구 아래로 동전 따위가 굴러 들어갔을 때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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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편의 기능 때문에 청소가 즐거워지면서도 왠지 평소보다 열심히 하게 될 것만 같은데요. 30분 또는 45분의 배터리 시간이 다 지나가기도 전에 너무나 열심히 한 나머지 힘에 부친다면 잠시 세워두면 됩니다. 에르고라피도는 거치대 없이 혼자서도 잘 서있거든요. 아이언맨의 슈트도 토니 스타크 없이 혼자서도 잘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죠.

 

아이언맨에 토니 스타크가 없다면?

물론 슈트에 아무리 기능이 많더라도 본체가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에르고라피도에서 본체라고 할 수 있는 핸디형 청소기의 본래 목적은 스틱형 청소기로 청소가 어려운 곳이나 좁은 틈, 구석 등에서 활용하기 위함일 텐데요. 하지만 무선 청소기의 기준이 되는 배터리 시간과 청소기 본연의 성능이라 할 수 있는 흡입력, 모두 본체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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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르고라피도는 내부 공기 흐름을 개선해 흡입력을 17% 향상시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흡입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동전 정도는 아무 문제 없이 삼키죠. 하지만 흡입력만큼이나 소음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크기에 비해 묵직한 소리를 내죠. 청소 중이라는 걸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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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통도 영리하게 설계했습니다. 흡입된 먼지가 바닥쪽에서 위쪽을 향해 먼지통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먼지가 역류할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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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부분도 꼼꼼한 편입니다. 2중 구조로 되어있는데 재밌는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안쪽 필터 내부에 스프링이 달려있는데요. 손장이를 당겼다 놓으면 스프링 탄성으로 먼지를 털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물청소가 가능한 필터지만 먼지통을 비울 때마다 물청소 할 필요까진 없으니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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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기 배출구에는 필터가 없습니다. 보통 이 부분에 헤파필터를 적용하는데요. 에르고라피도는 그냥 스폰지(?) 재질로 덮여있습니다. 분리할 수도 없고요. 어디든 헤파필터를 적용했다면 좀 더 어필될 수 있을 텐데 아쉽네요. 다음 버전에는 헤파필터가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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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형 청소기로 사용할 때는 거치대 안쪽에 박혀있는 노즐을 사용하면 됩니다. 길지만 평범한 노즐과 짧지만 브러시가 달린 노즐, 2개가 제공되어 구색은 갖추고 있죠. 요즘 아이폰 덕분에 핫한 로즈골드 모델(ZB3114AK)의 경우 침구용, 소파용, 호스, 틈새 등 다양한 노즐이 제공됩니다. 아이폰도 그렇지만 청소기조차 로즈골드 컬러가 우위네요.

 

아이언맨과 토니 스타크, 모두 멋진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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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과 슈트를 벗은 토니 스타크, 모두 멋집니다. 에르고라피도 역시 2in1 청소기로써 흠잡을 데 없습니다. 2in1의 1과 다른 1 모두 저마다 캐릭터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가령 스틱형 청소기로 활용하는 경우 상단 전원 버튼을 누르면 브러시가 회전하는 데, 핸디형 청소기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브러시가 회전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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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 시간 동안 사용했는데요. 흠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무선 청소기 또는 핸디형 청소기하면 다른 제품이 생각나지 않기도 하죠. 굳이 떠올린다면 최근 리뷰했던 다이슨 정도? 새로운 에르고라피도의 현재 온라인 최저가는 의외로 낮은 28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르고라피도 정도면 서브 청소기가 아니라 메인 청소기로도 충분하거든요.

 

사세요
– 집에 진공청소기가 없는 분
– 바닥 말고도 청소가 필요한 구석이 많은 집에 사는 분
– 허접한 무선청소기만 사용했던 분
사지 마세요
– 간단한 서브 청소기가 필요한 분
– 더 비싼 무선청소기를 살 예정인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일렉트로룩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섹시한 디자인
자유자재 변신 능력
구석구석 청소 능력
잠든 아기를 계속 재울 능력
경쟁력 있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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