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열심히 일했던 저도 그렇고, 게임을 돌리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왔다 갔다 했던 저의 스마트폰도요. 잠시 한 숨 돌리고 편히 기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이 기댈 곳이 하나 생겨서 소개해드립니다. 깁슨홀더스 스마트라운지 거치대입니다.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

 

장점
– 크고 작은 기기들이 안락하게 몸을 뉘일 수 있다.
– 관절이 뻑뻑해서 안정적이다.
– 작은 소품도 놓을 수 있다.
– 다양한 자세를 구사할 수 있다.
단점
– 디테일이 아쉽다.
– 금속 단추가 스마트폰 모서리에 닿는다.
– 왠지 손으로 금방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최소 해먹 혹은 비치 체어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2)

많은 거치대를 봤지만 참 희한한 생김새를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밖으로 놀러갈 때 꼭 필요할 것 같은 물건 같습니다.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3)

빈약해 보이는 와이어와 약간은 무성의한 듯한 투박한 관절, 대강 거쳐놓은 밴드, 깁슨홀더스(Gibson Holders) 브랜드의 이니셜이 어김 없이 새겨진 고정용 금속 단추. 스마트라운지의 첫 인상입니다.

 

체조선수처럼 유연하지만 단단한 몸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4)

어딘가 엉성해 보이긴 하나 사용성만큼은 다릅니다. 특히 관절 부위의 움직임이 단단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테스트를 위해 수 차례 반복해서 괴롭혀(!) 봤는데요. 짱짱한 내구성과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로 대충 엮어 놓은 듯한 위태위태한 상태는 절대 아니죠.

세탁소 옷걸이가 연상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와이어에 입혀져 있는 PVC 재질 피복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마트폰도 잘 고정되고 바닥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죠. 다만 잘라낸 흔적이 일정치 않은데요. 디테일에서 좀 더 완성도를 높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6)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자세는 한 두 가지 정도지만 관절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돌릴 수 있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방에 넣어 다닐 때는 허리를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죠.

 

마음에 스며드는 시(詩) 한 구절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5)

마음의 안정과 힐링에 시(詩) 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그래서일까요, 라벨에 시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세심함에 조금 놀랐습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올려둔 채 자세히 보고, 오래 보라고 하는 게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종일 보고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소중한 분에게 마음을 전하라니… 이런 걸 선물해도 될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작은 자, 큰 자 모두 나에게 오라. 힐링을 주리니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7)

스마트라운지는 거의 모든 기기에 안식을 줍니다. 이렇게 작은 스마트폰부터…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8)

커다란 패드까지 안정적으로 몸을 기댈 수 있습니다. 작은 체구로 튼튼하게 받쳐주죠. 몸을 작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한 번 누워보고 싶게 만듭니다.

 

책 한 권으로 가능한 두뇌의 힐링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9)

두꺼운 책을 놓아도 됩니다. 가로 폭이 넓지 않아 독서대로는 불가능하지만, 책상에 책 한 권쯤 저렇게 표지가 보이게 놓으면 취미가 독서인 고풍스러운 엘리트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나 ‘1Q84’를 추천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기대라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0)

저는 하루를 바쳐 열심히 일을 합니다. 스마트라운지의 밴드도 스마트폰을 편안하게 받쳐주죠. 밴드는 팬티 고무줄보다 훨씬 탄력이 좋아서 무거운 기기도 잘 받쳐줍니다. 각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니 책상에 놓고 보기에 더할 나위 없죠.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1)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이 금속 단추입니다. 항상 스마트폰와 맞닿아 있습니다. 일부러 긁지 않는 이상 스크래치를 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불안하긴 합니다. 자세히 보면 정렬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요. 기능적인 하자는 없으니 크게 상관 없지만 미관상 좋진 않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영상 시청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2)

저의 하루 마무리 일과는 힐링 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저렇게 푹신한 의자에 엉덩이를 쭉 빼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말이죠.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3)

걸그룹의 풋풋한 안무를 보고 있으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내려 갑니다. 별 게 힐링인가요, 이런 게 힐링이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겠습니다.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4)

가끔은 이런 꿈을 그려봅니다. 상큼한 민트색 바다가 펼쳐진 몰디브에서 비치 체어에 누워 하늘을 눈에 담는 거죠. 손짓만으로 메뉴판을 대령시켜서 맛난 음식도 주문해 먹고요.

 

둘이서…

gibson holders smart rounge review (15)

언젠가는 마음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드라마를 함께 보며 오손도손 일상을 얘기하면서요. 요즘 저희 부모님을 보며, 저도 시간이 지나면 저런 모습으로 힐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해도 편리한 스마트폰의 비치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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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홀더스 스마트라운지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 큰 부담 없는 거치대입니다. 빈약한 와이어로 만들어졌지만 관절 부위만큼은 짱짱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잘 기댈 수 있죠. 가격은 1만9천원대인데요. 많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몇몇 아쉬운 디테일을 보면 다시 생각할 수도 있는 가격대입니다.

그래도 시선을 강탈하는 독특한 생김새에 매료되었다면 새로운 지름의 가능성을 열어 줄지도 모릅니다. 혹시 얼룩말이나 호피 무늬가 취향이 아니라면 팝아트적인 ‘캔디 도트’를 살펴보셔도 되겠네요.

 

사세요
– 부담 없이 가방에 넣고 다닐 거치대가 필요한 분
– 피규어나 소품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분
사지 마세요
– 디테일하지 못한 제품을 보면 분노하는 분
– 간단한 거치대쯤은 옷걸이로 뚝딱 만드는 금손을 가진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깁슨홀더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특이한 비주얼
완성도의 꼼꼼함
스마트폰 힐링 능력
고민하게 만드는 가격

댓글

  1. 때로는 너무 솔직해서 아예 사라진 리뷰도 있습니다… 더 솔직하고 재미있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