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의 아침을 책임지는 과일?

모델은 만인의 ‘워너비’입니다. 얼굴? 키? 물론 개성 넘치는 얼굴과 감히 넘볼 수 없는 키도 부러울 따름이지만 타고난 몸매야말로 모델이 부러울 수밖에 없는 요소가 아닐까요? 대리만족이라는 생각으로 페이지를 넘기던 패션 매거진 ‘NYLON’에서 남다른 기럭지를 발견했는데요. 모델 ‘효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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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뭘 하냐는 질문에 모델 ‘효임’은 물을 마신다고 조금은 뻔한(!) 대답에 약간은 허탈해졌습니다. 다만 아침을 최대한 늦게 먹고, 과일로 공복을 채운다는 얘기에서 새로운 발견이 있었는데요. 밥 대신 과일을 최대한 늦게 먹는다는 것보다는 ‘바나플(Banapple)’이라는 생소한 과일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모델 ‘효임’의 177cm 늘씬한 몸매의 비결일지도 모를 바나플, 대체 어떤 과일일까요?

장점
–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 껍질 색이 변해도 벗기면 속은 그대로다.
– 새로운 맛이지만 낯설지 않다.
단점
– 일반 바나나보다 조금 비싸다.
– 일반 바나나보다 작다. (많이 먹는 성인 남자는 1개로는 배가 부르지 않을 수 있다.)

 

과일과 채소 세상의 얼리어답터

처음 ‘짬짜면’이 등장했을 때 모두가 열광했습니다. 영원한 선택 장애 유발 메뉴인 짬뽕과 짜장면이 그릇 하나에 나눠 들어있다니… 그야말로 센세이셔널이었죠.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여낸 ‘짜파구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그야말로 흡입했고, 신메뉴의 창조자, ‘김성주’는 요리계의 얼리어답터로 등극했습니다. 이런 조리된 음식 말고 천연 과일이나 채소 세상의 얼리어답터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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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있습니다. 속이 노란 수박, 수박보다 당도가 높은 수박이라고 알려진 ‘망고수박’이나 수분과 당분이 풍부해 촉촉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호박고구마’ 등이 대표적인 얼리어답터스러운 과일과 채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바나플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장 얼리어답터스러운 과일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바나플을 사 먹어봤습니다. 얼리어답터라면 일단 맛부터 봐야겠죠.

 

바나나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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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놓고 보면 바나나+애플입니다. 바나나와 사과의 조합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이름만큼은 입에 착 달라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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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최초의 과일 리뷰를 위해 퇴근길에 미리 사놓은 바나플입니다. 마트에서 매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흔하디 흔한 바나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 모셔진 모습이죠. 플라스틱 포장 속에 완충재가 들어 있고, 비닐로 또 한번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맛이 궁금해서 일까요? 지금껏 얼리어답터에서 다뤘던 어떤 제품보다 더 흥미진진한 개봉기(!)입니다.

 

미니언 수준의 치명적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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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바나나보다 짜리 몽땅합니다. 길쭉길쭉한 일반 바나나와 달리 5개 정도가 달려있는 한 송이도 한 손 위에 쉽게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죠. 맛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먹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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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를 떼어 내니 귀여움이 한층 더해졌습니다. 과일에서 귀여움을 느낄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마치 머리를 크게 하고 몸통을 2등신으로 표현한 ‘SD 건담’이 연상되는데요. 짜리 몽땅한 모습이 오동통한 손가락(?)처럼 보이기도 하고, 노란색 몸통이 귀여운 ‘미니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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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미니언들이 바나나를 좋아했었죠? 바나나보다는 바나플이 미니언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스미후루는 미니언과 제휴를… 한다면 어떨까라고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미니언즈의 히트송인 바나나송을 바나플송으로 바꿔 부르는 모습.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이제 껍질을 벗겨보겠습니다.

 

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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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애플이지만 바나나와 형태와 같기 때문에 껍질은 동일하게 벗기면 됩니다. 껍질은 일반적인 바나나보다 조금 얇게 느껴집니다. 사다 놓은 지 하루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군데군데 갈변(갈색 X 아닙니다.) 현상이 생겼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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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플, 이름 3글자 중 하나가 사과를 의미하는 ‘(애)플’이죠. 맛도 딱 그 정도입니다. 첫 맛은 익히 먹어봤던 바나나 고유의 달콤한 맛, 하지만 서서히 입안에서 사과의 상큼한 향이 퍼져나가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바나나와 사과의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말이죠. 두 가지의 과일이나 채소가 섞인 ‘하이브리드 과일/채소의 경우 각각의 특징이 전혀 새로운 하나의 특징으로 합쳐지는데요. 바나플은 조금 다릅니다. 바나나와 사과의 맛이 모두 살아있죠.

식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익으면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부드러운 바나나의 식감에 사과가 살짝 섞인 듯하죠.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왠지 끝 부분에 녹색빛이 도는 설익은 바나나를 씹는 듯하지만 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 덕분에 이내 어색함은 사라지고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고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은 바나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나플,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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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나나와 사과가 만난 바나플을 처음 접했을 때, 씨 없는 수박처럼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과일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니 놀랍게도 동남아에서 자생하는 바나나였습니다. 현지에서는 디저트로 먹거나 요리 재료로 쓰인다고 하죠. 이름도 다양합니다. 태국에서는 Kluai Namwa, 인도네시아에서는 Pisang Awak, 필리핀에서는 Katali, 대만에서는 Namwa Chiao… 흠… 그만두죠. 그냥 바나플이라 부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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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플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불과 지난해입니다. 2013년, 글로벌 청과기업인 스미후루(Sumifru)라는 곳에서 처음 들여오고, 1년 후부터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죠. 다른 과일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지고, 늦게 들어온 것도 다 이유가 있는데요. 바나플은 농장 차원에서 재배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상업용 바나플 재배를 성공한 업체가 스미후루가 유일하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네요. 새삼스레 스미후루가 고마워집니다. 이처럼 귀한(!) 과일을 편하게 먹게 해줬으니 말이죠.

 

두 과일이 만나면 영양소도 두 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바나나와 사과가 만났는데 과연 영양소도 두 배일까요? 바나나와 사과 모두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몸에 좋다고 잘 알려진 과일이니 궁금한 게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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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레티놀(retinol) 성분으로 전환 후 다시 비타민 A로 바뀌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사과 속에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을 높여주죠. 또한 바나나와 사과, 모두 식이 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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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플은 어떨까요? 예상했다시피 바나나의 베타-카로틴, 사과의 폴리페놀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바나플은 먹는다는 것은 바나나의 영양과 사과의 영양을 동시에 섭취한다는 의미죠. 폴리페놀의 경우 일반 바나나에도 있기는 하지만 바나플이 더욱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갈변 현상이 빠른 편입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 바나나라면 갈변 현상이 생기면 곧 흐물거리지만, 바나플은 껍질만 갈색으로 변할 뿐이거든요.

 

바나플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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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하지만 사과 하나 붙잡고 깎고 있기에 아침은 너무나 바쁜 시간입니다. 껍질째 먹어야 좋다는 말도 있지만 한입 크게 베어 물기에는 사과의 육질(!)은 너무나 단단(?)할 때가 있습니다. 바나나는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다른 과일에 비해 든든하죠. 하지만 때로는 입이 깔깔한 아침에 먹기에 지나치게 텁텁할 때가 있습니다. 바나플이 잘 어울리는 시간입니다. 앞서 얘기했던 모델 ‘효임’의 몸매 비결이 아침마다 먹는 바나플이라는 게 괜한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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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플 패키지를 보면 조금 생소한 말이 적혀 있습니다. 바로 ‘냉장 보관’이라는 말인데요. 보통 바나나라면 실온 보관이 상식입니다.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만 보고 덜컥 몇 송이 들여놨다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금세 까맣게 변한 바나나를 발견한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반면 바나플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니 좀 더 쟁여놔도 되겠죠. 특히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 시원한 향이 살아납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마냥 굶지 말고 냉장고에 바나플 몇 송이 들여놓는 건 어떨까요?

 

만들어 봤습니다, 바나플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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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거창한 요리를 만든 건 아니고요.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쉐이크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냥 먹기도 귀한 바나플은 무참히 갈아버린 건 아니고요. 기존 바나나와 맛과 향이 다른데 바나나 레시피와 동일하게 만들어도 잘 어울릴지 궁금했습니다. 더욱이 바나나 쉐이크는 맛있잖아요? 바나플 쉐이크의 맛도 기대하면서 쉐킷쉐킷 갈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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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간단합니다. 바나플과 우유 그리고 없으면 섭섭할 것 같은 견과류를 양념으로 사용했습니다. 믹서기에 바나플과 견과류를 적당량 넣어준 다음, 바나나에 비해 바나플이 단 맛이 조금 덜하니 > 그렇지 않아요~ 산도(신맛)가 더해져서 그렇지 당도의 기준인 브릭스는 일반 바나나에 비해 바나플이 더 높답니다~ => 가을을 맞아 찾아온 우울한 감성을 달래기 위해 달달한?? 빼도 됩니다. 꿀을 한 바퀴 둘러줬습니다. 참~ 쉽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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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바나플 쉐이크입니다. 바나나 쉐이크만의 달콤함은 그대로였고요. 견과류가 더해져 고소한 풍미도 살아있었습니다. 바나플로 만들었기 때문에 특유의 상큼한 향도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견과류를 뺀다면 좀 더 상큼함이 진해질 것 같습니다. 꿀은 취향에 따라 양을 정하면 될 것 같은데 기존 바나나 쉐이크의 달달한 맛이 좋다면 두세 바퀴 돌려주세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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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플 2개
– 우유 200ml
– 견과류 한 움큼에서 조금 빼기
– 꿀 한 바퀴

 

먹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바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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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독특한 신상 과일이라고만 알고 접했던 바나플. 사실 먹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과일이었습니다. 바나나의 달콤한 맛, 사과의 상큼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바나나와 사과의 영양소를 한번에 섭취할 수도 있죠. 바나나와 사과의 단점이라고 꼽히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고도 남습니다. 지금까지 아침마다 사과를 거르지 않았다면? 평소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바나나를 챙겼다면? 오늘부터 바나플로 통일하면 어떨까요?

 

먹어보세요
– 모델 ‘효임’의 몸매가 부러운 분
– 아침마다 사과를 거르지 않는 분
–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바나나를 챙기는 분
– 둘 다 먹고 싶은 데 배가 부를 것 같은 분
먹지 마세요
– (아몰랑) 바나나 다 똑같지 뭐, 난 그냥 일반 바나나 먹을래 하는 분
– 예쁘게 깎인 사과 껍질 보고 보람을 느끼는 분

 

※ 본 콘텐츠는 스미후루 코리아의 제공으로 얼리어답터에서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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