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스마트 디바이스입니다. 소니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B-트레이너(Smart B-Trainer)라는 기기입니다. 최신 블루투스 헤드셋치곤 유닛이 좀 큰 편인데요. 그만큼 스마트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무려 심박수에 맞춰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심박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좀 더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 심박수에 따라 음악을 선곡해 줍니다.
미리 설정한 예상 심박수보다 높은 경우 느린 템포의 음악을, 심박수가 낮은 경우에는 빠른 음악을 들려줍니다.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지 궁금하네요.
운동 효과 측정하기 위해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GPS, 기압계 등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경로나 속도, 거리, 시간, 고도, 걸음수, 칼로리 등 11가지 유형의 운동 기록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기록해줍니다. 스마트 B-트레이너로 측정한 운동 기록은 전용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죠.
지금까지 운동할 때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음악까지 들으려면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챙겨야 했는데 이제 소니 스마트 B-트레이너만 챙기면 될 것 같네요.
NFC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죠. 운동할 때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게 번거롭다면 그냥 두고 와도 됩니다. 16GB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 어느 정도 음악을 저장도 할 수 있거든요.
이외에도 수심 2m에서 30분간 견디는 방수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트레이닝 모드 시 3시간, 음악 재생 모드 시 6시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3시간 운동하는 것도 힘들겠죠. 가격은 29만9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