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아늑한 공간이지만 적어도 스마트폰에게는 불안한 곳임이 틀림 없습니다. 제대로 놓을 공간도 없을 뿐더러, 혹시나 방지턱 때문에 덜컹거리는 순간에는 바닥으로 낙하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다양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지만, 하나같이 비슷한 디자인과 끼우기 불편한 점이 마음에 걸리곤 합니다. 이런 와중에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유명한 슈피겐(Spigen)에서 신선한 거치대가 등장했는데요. 이름부터 멋진 스텔스(Stealth) 스마트폰 거치대입니다. 이 녀석은 과연 어떨까요?

01_spigen stealth smartphone cradle review

 

장점
– 스마트폰을 단단히 문다.
– 한 손으로도 스마트폰을 끼우기 편하다.
– 물고 있지 않을 때에도 멋진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 세로로 끼우기엔 각도가 애매하다.
– 유리에 붙이기에도 애매하다.
– 오래 쓰면 탄력이 약해질까 두렵다.

 

이름처럼 생긴 것도 멋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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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네요. 전체적으로 고무와 플라스틱을 합쳐놓은 듯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먼지가 묻어도 슥 닦으면 깔끔해집니다. 스크래치를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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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게임용 마우스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긴 거치대는 처음 봤습니다. 많은 삼각형의 면으로 이뤄진 표면과 죽죽 그어진 선들은 맹꽁한 생김새의 보통 거치대들보다 훨씬 시크한 자태를 뽐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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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의 글귀와 설명서까지 죄다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글로벌 피플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별다른 설명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긴 했지만요. 그리고 차에 붙이기 전 대시보드의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도록 에탄올 티슈도 들어있습니다. 센스가 넘치죠.

 

6인치까지 잘 물고 잘 버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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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는 최대 6인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끼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5.7인치의 갤럭시 노트5를 잘 물고 있네요. 스마트폰을 빼면 입이 서서히 닫힙니다. 물리지 않을 때 방지턱을 넘으면 입을 덜덜거려서 시끄럽진 않을까 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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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하기는 정말 편리했습니다. 한 손으로도 입을 열어 슥 끼울 수 있었죠. 탄력이 좋은 입, 고무 재질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안쪽 면에도 고무가 하나 더 덧대어 있어서 운전 중에도 절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끼울 때마다 볼륨 버튼이 눌리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버튼 위치를 잘 피해서 요령껏 물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7인치도 잘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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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된 장면이며 실제 운전 시 영상 시청은 매우 위험합니다.

7인치 태블릿 넥서스7도 힘겨워 보이긴 하지만 잘 물고 있습니다. 탄성 때문에 아래턱이 약간 뒤틀려서 바닥에 붙인 겔이 떨어질까 불안하기도 했지만, 대시보드는 곡선이기 때문에 아무 이상 없죠. 결과는 잘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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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에 있는 겔은 접착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먼지로 더러워진다면 물로 씻을 수도 있습니다. 한여름 뜨거워진 대시보드에서는 떼어낼 때 자국이 혹시 남을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가죽 대시보드에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거치대 제2의 생명은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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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2가지 각도로 거치할 수 있습니다. 90도 직각, 또는 75도 정도로 뉘일 수 있죠. 앉아있는 입장에서는 유리창에 거꾸로 스텔스를 붙이지 않는 한 어떤 각도에서도 보는 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세로로는 거의 끼울 수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가로 모드 고정이라는 이야기죠. 세로로 내비게이션을 보시는 게 익숙하신 분들께는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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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세로로 놓고 싶으시다면 이렇게도 할 수 있지만 차에서는 안되겠고 책상에서나 잠깐씩 써야겠죠.

 

콘솔박스에도, 책상에도 이질감이 없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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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대시보드가 아닌 팔걸이에 스텔스를 부착하고 뒷좌석에 앉힌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틀어줄 때도 좋았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책상에서 쓸 때도 유용했습니다. 막 다루기도 부담 없고, 다른 거치대처럼 이리 넘어질까 저리 넘어갈까 균형을 생각할 필요도 없으니 마음이 한결 편했죠.

 

싸고 멋진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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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 스텔스는 심플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한 거치대입니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2만원 초반대입니다. 세로로는 물리기 애매하다는 것이 단점이고 오래 사용한다면 탄성이 떨어질까 불안하긴 합니다. 그래도 가격이 착하니 차에 하나, 책상에 하나쯤 놓고 써도 충분히 괜찮은 녀석일 듯 합니다.

 

사세요
– 저렴하면서 튼튼한 거치대를 찾는 분
– 가장 편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찾는 분
– 텅 빈 거치대의 투박한 모습을 증오하는 분
사지 마세요
– 내비게이션을 세로로 보는 게 더 편한 분
– 유리창에 붙이는 게 더 좋은 분
– 대시보드가 고급진 가죽으로 되어 있는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슈피겐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시크한 디자인
입에 물릴 때의 쾌감
스마트폰 거치 능력
세로 고자의 아쉬움
가격의 자비로움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