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유저라면 가끔씩 윈도우 OS를 돌리기 위해 부트캠프나 가상 OS 솔루션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가상 OS 소프트웨어는 단연 패러렐즈 데스크탑(Parallels Desktop)이라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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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얼마 전, 패러렐즈의 새로운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탑 11를 소개하는 자리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탑? 그게 뭐지?

패러렐즈 데스크탑은 맥에서 앱을 실행하는 것처럼 쉽게 윈도우를 띄울 수 있고, 거의 완벽하게 맥 OS X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상 OS의 특성상 여러개의 윈도우를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NTFS처럼 맥에서 기본으로 지원하지 않는 파일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어서 이래저래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죠.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맥을 함께 사용한다면 파일 복사를 위해 패러렐즈를 사용하는 것이 더 쉬울 정도입니다.

저 또한 처음 맥을 사용할때는 윈도우의 도움(?)이 필요해서 부트캠프를 사용하곤 했는데요. 부트캠프을 사용할 경우, 윈도우로 OS를 전환하기 위해 재부팅을 꼭 거쳐야 하는 귀찮은 프로세스가 불가피합니다. 또한 2015년형에 출시된 맥북 시리즈는 부트캠프에서 윈도우7을 공식 지원하지 않아 윈도우8.1을 선택해야 하는 등 약간의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과 로고가 있는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윈도우 화면을 보고 있다는 것이 내심 불편하기도 했고요. (물론, 윈도우가 가장 잘 돌아가는 노트북이라는 평도 있지만요.)

이런저런 이유로 근 몇년동안 패러렐즈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내용과 패러렐즈 11를 사용해본 후기를 잠깐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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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렐즈 11에 추가된 기능을 보여주기 전,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을 시연해주었는데요. 맥에 윈도우를 띄워 파일을 복사하거나 동시모드(Coherence Mode)로 윈도우 프로그램을 맥 OS 환경에서 창모드로 놓고 작업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패러렐즈 유저들이라면 잘 활용하고 있을 법한 부분들이죠. 패러렐즈를 사용하면 네트워크 환경이나 클립보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등 맥에서 여러개의 OS를 번갈아 쓸 수 있는 매력이 상당한 편입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윈도우 8.1의 부팅 속도였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약 55초부터 플레이하시면 빠르게 보실 수 있어요.

윈도우8.1, 윈도우10의 부팅속도를 약 50% 정도 빠르게 개선했다고 하며, 이밖에도 파일복사 속도, 오피스 작업 속도가 소소한 버프를 받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배터리 효율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네요. 이전 버전인 패러렐즈10 보다 약 25% 높은 배터리 절약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이번 버전에서는 기존 배터리 절약 기능을 새롭게 ‘여행 모드’ 로 칭하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AC 파워 없이 배터리로 맥북을 사용할 때의 배터리절약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실행 모드 단축 아이콘 추가 / 맥의 훎어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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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창 상단 단축 아이콘에 ‘동시 실행’ 모드가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맥 OS X 요세미티(Yosemite)부터 창 최대화 기능이 전체화면으로 바뀌었는데… 바로 오른쪽에 파란색 버튼이 추가되어 이제 창모드에서 동시모드로 전환 시 한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해졌죠.

이밖에도 윈도우 상에서 맥의  ‘파일 미리보기_Quick Look’기능을 맥과 동일하게 스페이스바 누르기 신공으로 쓸수 있게 되었네요.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이라 소소하지만 꽤 유용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윈도우10 완벽지원, 음성비서 코타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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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렐즈 11 기능 시연의 하이라이트는 윈도우10 완벽지원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여기서 윈도우10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코타나를 패러렐즈 가상 OS를 매개체로 하여 맥 OS X와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맥 OS X의 지도 위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두면, 윈도우10을 띄워 코타나에게 ‘지금 여기가 어디야?’하는 질문 시 코타나가 Bing 지도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네요. 앞으로 코타나가 한국어를 지원해주면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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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좋아? 윈도우가 좋아?’ 라는 질문에 ‘전 윈도우요’ 라고 센스있게 대답하는 코타나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 한 여행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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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행 모드’를 설명해주었는데요. 여행 모드는 설정에서 배터리 %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세팅이 가능합니다. 여행 모드의 기본 원리는 쓸데없이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는 창 애니메이션과 같은 시각 효과 및 서비스를 정지시키는 것입니다. (배터리 소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유저들을 평소에도 켜놓고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행 모드를 실행시키면 독에도 여행가방 아이콘이 나타나 쉽게 여행 모드를 확인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네요.

이 밖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패러렐즈 데스크톱 for Mac 프로 버전, 비즈니스 버전에 관한 자세한 기능 설명이 있었는데요. 일반 유저들에게는 복잡한 내용이라 과감하게 생략해봅니다. 패러렐즈 프로, 비즈니스 에디션의 차이는 아래의 비교 차트 및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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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 패러렐즈 공식 사이트

 

패러렐즈 데스크탑 11, 누구에게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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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즈 데스크탑 9부터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저에게 속도와 안정성이 강화된 이번 패러렐즈 11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위에서 여러번 설명했던 것처럼 맥에서 윈도우를 쓰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 패러렐즈가 아닐까 싶네요.

평소 사용하던 윈도우 전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실행시킬 수 있고, 인터넷 뱅킹이나 관공서 사이트 등 꼭 필요한 작업에 익숙한 윈도우를 실행시켜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 점이 국내 유저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겠죠.)

성능 향상, 기능 추가 이외에도 앞으로 곧 공식으로 공개된 맥 OS X 앨 캐피탄(Mac OS X 10.11, El Capitan), 그리고 윈도우10을 지원해주기에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패러렐즈 데스크탑 11버전을 새로 구입할 경우 9만2천원, 구 버전인 PD10에서 업그레이드 비용은 5만5천원이네요. 패러렐즈 공식 사이트에서 14일 시험판을 다운받아 사용해볼 수도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페이지 : 패러렐즈 공식 사이트

 

김태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 제품들을 쏙쏙 골라 소개하는 친절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