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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얼리어답터] 애플은 메인디쉬에 모든 역량을 다하는 서양 요리라면, 삼성전자는 입맛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다양하게 나오는 한정식과 같다. 어느 요리는 열광하게 되고, 어느 요리는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 하나는 먹게 된다. 그게 삼성의 전략 같다.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열리는 IFA2014 행사에 앞서 지난 3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를 공개했다. 하드웨어적 변화는 ‘갤럭시노트 엣지( 링크 )’로 보냈고, 옆면의 디스플레이가 깨질까 두려워 하는 이를 위해 갤럭시노트4는 보수적인 변화를 꾀했다. 갤럭시노트의 미세한 변화를 체크해 보자.

 

1.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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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갤럭시노트4와 비교한다면 살짝 커졌다. 두께는 8.5mm로 거의 같지만 가로 사이즈가 2mm 늘어났다. 그러나 거의 비슷한 크기다. 후면부는 가죽 느낌 디자인이 이어졌고, 대신 스티치 무늬는 사라졌다. 무게는 176g으로 4g 늘어났다. 그래도 큰 변화는 있다. 테두리의 금속이다. 금속 덕분에 손에 잡히는 견고함과 질감이 나아졌다. 갤럭시 알파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제품들은 이런 디자인 형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3와 옆에 두고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느껴지지만 그냥 보면 홈버튼 위치나 전체적 디자인 느낌이 큰 차이가 없다. 개인적으로 후면부의 가죽느낌의 재질과 튀어나온 카메라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갤럭시노트 슬릭’을 기대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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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큰 스크린, 멀티태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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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걱정됐다. 삼성이 혁신을 위해 15인치 스마트폰을 내놓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5.7인치에서 멈췄다. 대신 풀 HD해상도에서 QHD(2560×1440)으로 개선됐다. QHD해상도가 탑재된 이유는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VR ( 링크 )’의 콘텐츠를 이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삼성은 큰 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은 언팩행사를 통해 다양한 멀티태스킹 시연을 했다. 설득력 있는 사용자 습관과 동선을 고려한 것이 눈에 띈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프로세서도 개선됐다. 삼성이 개발한 엑시노스 5433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 805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물론 뽑기식은 아니다. 시장 상황이나 특성에 맞게 판매될 예정이다. 메모리는 3GB. 심박 센서와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3. S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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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전작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필기 압력을 감지해서 세밀한 그림이나 스케치를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특정 부분을 크롭해서 붙혀 넣고, 메일을 작성하는 동작이 S펜만으로 가능하다. 몽블랑이 갤럭시노트용 스타일러스펜을 출시한 것도 돈이 많은 이들에게는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링크 참조 : 몽블랑, 갤럭시노트 에디션 공개 )
그러나 여전히 S펜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삼성이 S펜 활용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4.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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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 마케팅에 재미를 본 삼성은 카메라 기능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 같다. 1600만 화소로 화소수도 늘어났지만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과 위상차 검출 AF 등, 갤럭시 카메라의 노하우를 대거 투입했다.
특히 셀카를 위한 전면부 카메라를 370만 화소로 늘리고, 센서크기도 늘렸으며, 렌즈 밝기는 F1.9까지 향상 시켰다. 또, 후면부를 가볍게 두드리면 촬영이 되는 기능도 넣었다. LG G시리즈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특히 셀카를 찍을 때, 뒤에 유명한 사람이 잘 찍히도록 파노라마 기능도 넣었다. 사상 최고의 셀카 카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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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이나 책의 사진을 찍어 벡터방식으로 변화시켜 수정이 가능한 스냅노트 기능도 공개됐다.

단점을 살펴 볼 차례다. 방수, 방진 기능이 없다. 또, 갤럭시노트3를 쓰던 사람이라면 굳이 바꿀 필요는 많지 않아 보인다. 디자인은 월등히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심플을 부르짓는 이들에게는 아직 맘에 안 드는 요소가 눈에 띈다. 갤럭시노트4의 가격과 정확한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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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플립커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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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감탄시킨 몽블랑 커버와 스타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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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경악시킨 스왈로브스키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