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무선 충전존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일정 범위에서 어떤 방향이든 관계없이 최대 스마트폰 30대와 노트북 5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시스템은 무선 충전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인 기술입니다. Wi-Fi 신호를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것으로 워싱턴 대학 연구팀에서 개발 중인 파워 오버 와이파이(Power Over Wi-Fi)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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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인터넷만 제공하는 줄 알았던 Wi-Fi에 전력을 실어 최대 8.5m 이내의 거리에 있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선공유기와 전력을 수신할 센서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력도 전송할 수 있는데요. 전력 수신 센서를 충전할 기기에 부착하면, 전파로 날아오는 전력을 포착해 직류 전원으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기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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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안테나 수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일정량의 전력을 꾸준히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에이수스 공유기 RT-AC68U 모델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미국 가정 여섯 군데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만약 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더 이상 배터리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와이파이 안 되는 곳을 찾기 힘드니까요. 하지만 전기세 부담이 커져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가게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링크 : 워싱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