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여행 가방입니다. 최근 한 달간 여행 가방만 4개째 다루고 있다 보니 사무실에선 여행 가방 성애자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정말 특이한 여행 가방이 또 등장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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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백(Modobag)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행 가방입니다. 외관부터 특이하네요. 대부분의 여행 가방은 세로로 길쭉한 모양인데 반해 모도백은 가로로 길쭉한 모양입니다. 손잡이가 얼마만큼 빠져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키 큰 사람들은 끌고 다니기 불편할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손잡이 부분도 약간 다릅니다. 마치 킥보드 핸들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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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의 역할은 핸들이 맞네요. 모도백에는 모터가 장착돼 있어 가방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무빙워크 없이도 넓디넓은 공항에서 이동하느라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다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많이 신경 쓰일 것 같습니다. 체중은 약 90kg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가방 속의 짐 무게는 따로 표기가 안 되어 있네요. 모도백을 타고 다니려면 짐을 줄이거나, 체중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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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는 약 12km/h며, 리튬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용량은 나와 있지 않지만, 3시간 동안 충전하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고, 체중 80kg 사람 기준으로 8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USB 포트도 있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주행 거리는 줄어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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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열어 보니, 가방 역할도 충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공간이 분할돼 있지 않아 물건을 꽉꽉 채우거나 제대로 정리해 넣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려 뒤죽박죽될 것 같지만 말이죠. 흔히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를 이용해 공간을 나눌 수 있는 칸막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가방 용량은 34.5리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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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측면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자주 꺼내 사용하는 물건을 위한 전용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매번 가방을 열어 찾고 꺼내야 하는 귀찮음은 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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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내부에는 GPS 센서가 들어있는데, 전용 어플과 연동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가방이 사용자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경고 메시지를 보내 주네요.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가방을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위치 추적도 가능합니다. 여행 동안의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겠네요. 물론 공항에서 얼마나 타고 다녔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모도백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진행 중입니다. 가격은 999달러(약 117만7천원)며, 배송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가방 주제에 살인적인 가격입니다. 전동 킥보드와 여행 가방의 가격을 합쳐 놓은 가격과 비슷하네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