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종원 씨가 대세입니다. 방송에 나와 알려주는 레시피는 항상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죠. 하지만 요리란 게 아무리 계량을 잘하고 순서를 맞춰 제대로 하더라도 맛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요리는 손맛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감히 기계가 사람의 손맛까지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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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로봇 제조업체인 몰리 로보틱스(Moley Robotics)가 18년 동안 연구해 만든 로봇 팔인데요. 놀랍게도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채소를 썰고, 국자로 휘젓고, 접시에 담는 것은 물론, 요리가 끝난 후 음식물을 치우고 사용했던 도구들을 식기 세척기에 넣는 과정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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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로봇 팔과 연동된 어플로 메뉴를 지정하면 등록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시작합니다. 연구팀의 말에 따르면 전문적인 셰프의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어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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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놀랍네요. 사람이 요리하는 모습을 스캔해 어떤 재료를 어떻게 처리해 어떤 식으로 요리하는지를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큼직한 채소들은 식별이 쉽겠지만, 조금씩 들어가는 조미료들은 어떻게 인식할지 궁금합니다. 관절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아 동작까지 따라 할 것 같은데요. 최현석 셰프의 소금 뿌리기도 따라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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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는 저보다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사람의 손맛을 얼마만큼 흉내 낼 수 있을지, 정말 최고급 레스토랑만큼의 요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미래엔 요리를 잘 하지 못 해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몰리는 아직 프로토 타입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은 내후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링크 : 몰리

김민제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