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lo_10와인을 걸러 마신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침전물을 없애고 맑은 와인을 마시기 위한 방법으로는 디켄팅(Decanting)이 있습니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멋진 디켄팅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하지만 디켄팅은 침전물을 가라앉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번거롭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필터여과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 또한 와인의 색과 향, 맛을 흐리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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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쉽게 걸러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울로우(Ullo)라는 제품인데요. 와인을 걸러주는 장치입니다. 디켄팅처럼 까다롭지도 않고, 필터 여과처럼 와인 본연의 맛을 흐리지 않습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울로우에 와인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죠. 과학 시간에 거름종이로 흙탕물을 정화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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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전물만 걸러주진 않습니다. 아황산염도 같이 걸러주죠. 아황산염은 와인의 산화작용을 억제해주는 식품 첨가물입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량의 아황산염은 괜찮지만, 천식 환자나 아황산염에 민감한 사람에겐 두통, 복통, 순환기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와인을 자주 즐기는 애호가들은 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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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컵 밑바닥에 필터가 있어 와인을 걸러주는 방식인데요. 한번 거를 때 아황산염의 수치를 10ppm 미만까지 낮춰줍니다. 필터 하나로 약 750ml까지 정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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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로우는 브리딩(Breathing)도 할 수 있습니다. 와인 특성상 코르크를 따는 순간 산화가 시작되지만, 빈티지 와인의 경우 별도의 브리딩 과정이 필요하죠. 울로우를 이용한다면 소믈리에 도움 없이도 빈티지 와인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체를 살짝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와인을 걸러내면서 공기를 같이 섞어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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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로우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진행 중입니다. 가격은 50달러(5만 8천원)며, 금액을 추가할 경우 디켄터도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배송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네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