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는 듀얼로 사용하는 게, 작은 크기보다는 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 생산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2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 작업 종류에 따라 9~50%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했으며, 2006년 뉴욕타임즈에서도 듀얼 모니터 쪽이 42% 높고, 1대를 추가할 때마다 20~30% 높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죠.

하지만 노트북 사용자는 이런 생산성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서브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만 노트북의 듀얼 모니터 구성은 노트북 최대의 장점인 휴대성을 반감시킵니다. 사실 이렇게 사용할 바에 데스크탑 PC가 좋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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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자체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브 모니터가 있다면 어떨까요? 노트북의 휴대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듀얼 또는 트리플 모니터 구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템, 슬라이드엔조이(Slidenjo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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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연결하고 HDMI 꽂고 높이까지 맞춰야 했던 기존 모니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석을 이용해 사용 중인 노트북 뒤에 붙이고 USB만 연결하면 되죠. 좌우로 디스플레이를 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180도 회전하는 힌지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디스플레이 스펙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IPS 패널을 사용했으며 해상도는 1920×1080를 지원합니다. 밝기는 350칸델라, 명암비는 1000:1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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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인 노트북의 크기와 필요한 디스플레이 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13인치와 15인치, 17인치가 있으며, 디스플레이가 하나인 싱글과 두 개인 트윈, 2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옵션 별로 무게가 50~100g에 불과해 휴대하기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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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재질도 다양한데요. 플라스틱 재질의 레귤러 모델, 나무와 가죽,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모델, 탄소 섬유를 사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이 있습니다.

슬라이드엔조이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가격은 싱글 모델이 199유로(약 25만원), 트윈 모델이 299유로(약 37만5천원)입니다. 트윈 모델 기준으로 프리미엄 에디션은 449유로(약 56만4천원), 리미티드 에디션은 849유로(약 106만6천원)이네요. 배송은 오는 1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의 휴대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생산성 역시 포기할 수 없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