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분에 잃어버린 즐거움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사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고 바로 SNS에 올리니 굳이 사진을 인화할 필요가 없죠. 메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쓰지도 않고 스마트폰 키패드도 누르지 않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찍어두죠.

Video killed radio star라는 노래 제목처럼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잊게 합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아날로그가 당연했는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아날로그를 추억하게 되죠. 지금 소개하는 제품도 아날로그를 추억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드로프린터(droPrinter)라는 스마트폰 전용 초소형 프린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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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는 PC에서 문서를 출력한다는 디지털과 종이라는 아날로그 사이에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로프린터는 디지털이긴 하지만 아날로그 쪽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드로프린터는 열을 가한 부분만 검게 변색되는 감열지를 사용하는 프린터입니다. 감열지는 주로 영수증에 사용되죠. 크기도 딱 영수증 발급기 정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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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디어 상품답게 귀엽게 생기긴 했죠. 레고 피규어의 머리가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눈, 코, 입을 출력해서 붙이면 스마트폰의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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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쓸모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활용 가치가 높은 제품입니다. 오늘의 할 일이나 쇼핑리스트를 출력해놓으면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필요가 없어지죠. 직접 얘기하거나 메시지 보내기 어색한 상황에 센스 있는 쪽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아날로그스럽지 않나요?

근데 한가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프린터라고 소개되고 있는데요. 예전에 리틀 프린터(Little Printer)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드로프린터와 같은 초소형 프린터죠. 영수증 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동일하고 얼굴 콘셉트도 유사합니다. 다만 현재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판매도 하지 않고 있고요. 그렇다고 세계 최초라는 건 새치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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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드로프린터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얼리버드 특가로 65달러(약 7만4천원)이고, 배송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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