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딱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이 많아지면서 누구나 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케이블은 위, 아래가 있는 거죠?’ 기기마다 꽂는 방향이 다르고 구분이 쉬운 커넥터가 있는 반면 매번 헷갈리는 커넥터도 많습니다. 특히 USB 케이블이 그렇죠.

Micro-Flip 03

제가 사용하는 넥서스5는 마이크로 USB 연결이 다른 스마트폰과 반대입니다. 넓적한 부분이 위로 올라가게 꽂아야 하죠.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다른 사람에게 충전을 부탁하는 경우 마구 찔러댄 탓인지 꽁무니 주변이 아주 보기 좋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을 정도죠.

Lightning

아이폰 유저는 위, 아래 구분이 없는 라이트닝 케이블의 축복을 받았지만 아직 마이크로 USB의 페이크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USB-C를 기다리기다 지쳐가는 중 재미있는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위, 아래 구분이 없는 마이크로 USB 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였습니다. 겨우 1~2일 차이였는데요. 일단 두 가지 모두 소개하겠습니다.

 

Micro-Flip 02

먼저 며칠 빨랐던 제품입니다. 이름은 그냥 마이크로-플립 양면 마이크로 USB(Micro-Flip reversible Micro USB)라고 되어 있습니다.

Micro-Flip 01

윗부분이 조금 좁고, 아랫부분이 조금 넓적한 기존 마이크로 USB를 위, 아래 모두 좁게 만들었습니다. 헷갈릴 필요 없이 잡히는 대로 꽂으면 됩니다.

마이크로-플립 양면 마이크로 USB는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1미터짜리가 12달러(약 1만3천원)인데요. 현재 목표액의 1/3 가량을 달성했습니다. 47일 남았는데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배송은 10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Lightors 04

뒤늦게 공개된 제품입니다. 라이토즈(Lightors) 케이블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마이크로-플립 양면 마이크로 USB와 동일합니다. 마이크로 USB의 위, 아래가 동일한 모습이죠.

Lightors 01

라이토즈 케이블 역시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입니다. 얼리버드 특가로 2개 세트가 14달러(약 1만6천원)인데요. 마이크로-플립 양면 마이크로 USB보다 저렴하네요. 이제 막 펀딩을 시작해 모금액은 낮은 편입니다.

Lightors 02

라이토즈는 카이스트와 서울대 출신들이 만든 국내 스타트업입니다. USB 케이블로 최대 500회 충전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몬스터 배터리로 잘 알려져 있죠. 국내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목표액 달성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며칠 늦은 게 조금 안타깝네요.

Lightors 03

어쨌든 위, 아래가 같은 마이크로 USB가 나온다는 소식은 반갑습니다. 물론 인텔에서 USB-C 방식의 썬더볼트3 규격을 공개하고, 애플에 이어 다른 제조사도 USB-C 채택을 고려하며 커넥터의 통일이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이제서야 나온 게 아쉽긴 합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