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방에는 항상 보조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아이폰을 충전하기 위한 것이죠. 저처럼 배터리가 반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부터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배터리를 갖고 다니며 가장 거슬리는 것은 케이블인데요. 배터리에 끼워놓든, 돌돌 말아서 따로 담아 놓든 참 귀찮죠. 아이워크 익스트림 트리오6000(iWalk Extreme Trio)은 그런 불편함을 없애 준 보조배터리입니다.

iwalk extreme trio6000 backup battery review (1)

장점

– 케이블을 따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 배터리 잔량을 LED 개수가 아닌 숫자로 볼 수 있다.
–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 작고 가볍다.

단점

– 디자인에 너무 욕심이 느껴진다.
– 잔량 수치가 완벽히 정확하지는 않다.
– 용량이 아쉽다.
– 비싸다.

 

컬러 선택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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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트리오6000의 색상은 3가지가 있습니다. 트리오라서 3가지인가 봅니다. 화이트, 골드, 블랙입니다. 골드는 노란 황금보다는 로즈골드처럼 은은한 빛을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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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화이트와 골드의 표면은 약간의 광택이 있는데 블랙은 겉면에 무광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패턴 무늬는 저에게 참 많은 감정을 느끼게 했는데요. 제 주위에서는 이 패턴에 대한 의견이 예쁘다/못생겼다로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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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지 않도록 뒷면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고무가 붙어있습니다. 희한하게도 가운데에 3개가 박혀있네요. 바닥에 놓으면 밀착되지 않고 양 옆이 약간 뜹니다. 기능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으니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그나마 블랙 제품이 디자인적인 일체감이 느껴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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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배터리 본체와 마이크로 USB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패키지 크기에 비해서는 심플합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를 포용하는 너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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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6000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갖고 다닐 때는 배터리에 붙여 놓고 충전할 때 꺼낼 수 있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맞는 마이크로 USB 5핀 말고도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까지 들어있습니다. 애플 공식 인증인 MFI(Made For iPhone)도 받았네요. 케이블은 칼국수라 불리는 넓적한 형태입니다. 꼬일 일도 없고, 본체에 끼울 때도 수월합니다. 길이는 10cm로 짧은 편입니다. 길어서 거슬리는 것보다 훨씬 낫죠.

 

유용한 계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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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보조배터리의 배터리 잔량은 LED 불빛의 개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디스플레이가 들어있는데 여기에 숫자가 나옵니다. 남은 배터리를 ‘90%’ 처럼 숫자로 보여주죠. 이런 확실한 수치적 데이터가 저처럼 배터리 불안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안도감을 느끼게 합니다.

잔량 외에도 충전중일 때는 전류가 나가는지, 들어오는지(IN/OUT) 그리고 남은 충전 시간도 H(시간)로 표시해 줍니다. 기기의 상태에 따라서 수치는 변화무쌍하게 바뀌긴 하지만 편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가방을 상쾌하게 해주는 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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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13mm로 스마트폰보다 조금 두껍습니다. 무게는 140그램으로 다른 스마트폰들과 얼추 비슷한 수준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그리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어차피 가방에 넣어서 갖고 다닐 일이 많을 텐데, 휴대하기는 적당합니다.

 

쓰리썸 + 1. 가장 만족스러운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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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포트에 케이블을 따로 연결하면 총 3개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트리오6000인가 봅니다. 배터리의 용량도 이름처럼 6000mAh 입니다. 하지만 이건 출력이 3.7V일 때의 용량이죠. 배터리가 1500mAh 정도인 아이폰 5s는 4번을 충전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이 5V 전압으로 충전되니, 그에 따라 바꿔본다면 약 4000mAh가 됩니다. 아이폰 5s의 경우 약 2.5번, 아이폰 6는 약 2.2번, 아이폰 6 플러스는 1.3번 정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덩치 큰 태블릿은 1번 완충도 힘든 수준이네요.

 

구멍에 따라 완급조절은 필수

전류
USB 포트 0.5~최대2.4A
내장 마이크로 USB 케이블 0.5~최대2.0A
내장 라이트닝 케이블 0.5~최대2.4A

트리오6000을 충전할 때의 입력 전류는 5V/1.0A~2.4A입니다. 그리고 각 케이블마다 위와 같이 출력 전류는 조금씩 다르죠. 평균적으로 아이폰 5s의 경우 0.5A~1A, 아이폰 6와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1A로 충전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은 1.1A 이상의 더 높은 전류로 충전이 됩니다. 기기 3개를 동시에 충전하면 2.4A를 서로 적당히 나눠서 충전합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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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터리끼리 서로 전기를 주고 받을 수 있을까? 그래서 연결해보았습니다. 약 5분 뒤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변화가 없지만 묘한 자세의 두 배터리가 엄청나게 흥분을 했는지 충전 부위가 굉장히 뜨거워졌기 때문이죠. 휴대폰을 충전할 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아니라 불이 날 것 같았습니다. 무식이 화를 불렀네요. 얼른 떼어냈습니다. 배터리끼리는 절대 연결하지 마세요.

 

기능은 프리미엄. 가격도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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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6000은 케이블을 따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갖고 다니기 부담 없는 크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배터리 잔량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니 든든합니다. 저는 아이폰 5s 하나만 충전하며 썼으니 오래 사용할 수도 있었죠. 그런데 한 가지, 가격이 좀 걸리네요. 5만9천9백원입니다. 보조배터리의 강자 샤오미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지는데요. 어쨌든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매력이 가득한 녀석입니다.

 

사세요

– 애플, 안드로이드 기기가 둘 다 있으신 분
– 정확한 수치로 보고 받기 좋아하시는 분
– 보조배터리의 케이블을 평소에 혐오하셨던 분

사지 마세요

– 샤오미 추종자
– 무조건 대용량을 선호하시는 분
– 태블릿을 충전하려고 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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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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