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 성애자 얼리어답터가 소개한 적이 있는 바로 그 제품. 시작은 귀찮음이었지만 나중은 창대해지길 꿈꾸고 있는 그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열심히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그 제품과 그들. 그들이 그 제품을 들고 얼리어답터에 들이닥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전등을 끌 수 있는 ‘스위처’를 만든 스타트업, IO(아이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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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씨(Operator), 김기태 씨(Marketer)

 

스위처요?
불 끄기 귀찮아서 만들었습니다.

 

스위처는 전등 스위치에 붙여서 스마트폰으로 켜고 끌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아이템입니다. IO가 목표하고 있는 스마트홈을 위한 첫 번째 아이템이라고도 하는데요. 불 끄기 귀찮아서 결국 회사까지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죠?

 

얼리어답터 : 이걸 만들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IO : 처음에는 서로 수다 떨다가 불 끄러 가기 귀찮다고 말한 게 시작이었죠. 불 좀 끄러 와라, 그럼 뭐 하나 만들어버릴까, 이렇게요. 그래서 프로젝트 하는 것처럼 서로 얘기하고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프로토 타입을 3D 프린터로 만들어서 ‘위키데이’에 출품을 했는데 3등을 했죠(의기양양).

얼리어답터 : 위키데이요?
IO : 네. 공모전 비슷한 건데 3D 프린터로 제품을 만들어서 참가하면 시상도 하는 그런 행사에요(의기양양).

얼리어답터 :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저희가 예전에 소개했던 해외 크라우드 펀딩 제품들 중에서 스위치메이트라는 게 있었는데, 혹시 스위처는 이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IO : 저희도 제품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정보를 찾다가 그 업체를 발견했어요. 그쪽은 해외에서 많이 쓰이는 위/아래 방식의 스위치를 대상으로 만든 거고, 저희는 우리나라에 맞게 만든 거지만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서로 같았죠. ‘편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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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 그렇죠. 저희도 처음엔 그 제품이 신기해서 소개를 했는데, 사람들 반응은 ‘요즘 저런 스위치 쓰는 집이 어딨냐’ 이런 거였죠. 그런데 나중에 스위처를 소개하니까 ‘그래 이거다’, ‘지른다’…
IO : 네(의기양양). 그래서 그 업체와는 그 때 연락을 하면서 모터의 구동 같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서로 묻기도 했어요. 펀딩을 시작했을 때는 축하한다는 인사도 받았고요. 지금도 연락하고 있습니다(의기양양).

얼리어답터 : 그러셨군요. 모이신 일곱 분들이 지금 전부 대학생이신가요?
IO : 세종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있고, 졸업한 사람도 있고, 어떤 분은 다른 대학교 출신이기도 합니다. 

얼리어답터 : 대단하시네요. 우리는 대학교 다닐 때 미친 듯이 놀기만 했는데…(아련)
IO : 하하하하하…(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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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품 만들었을 때는
이름이 ‘스위처’가 아니라…

 

얼리어답터 : 스위처라는 제품이 편리해서 좋기도 하겠지만, 저희는 다르게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예를 들면 침대에서 연인과 오붓하게 있게 되었는데 굉장히 밝아서…
IO : 저희도 처음 만들었을 때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지었던 이름은 ‘오빠불꺼’였습니다(진지).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나중에 사업차 미팅 자리에서 난감할 것 같더라고요. ‘저희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오빠불꺼입니다…’ 라던가…

얼리어답터 : 그렇겠네요. 근데 저는 환한게 좋던데…
IO : 네?(당황)

얼리어답터 : 그런데 회사 이름이 ING스튜디오에서 변경되었나봐요?
IO : 맞습니다. 법인 전환하는데 같은 이름이 있어서요. 어떻게 아셨지?

얼리어답터 : 법인 전환이라면 투자도 좀 받으시고…?
IO : 투자까지는 아니고요. 대표님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선정되고(의기양양), 펀딩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 그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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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처’는 계속 발전해서 세상에 나올 겁니다.

 

얼리어답터 : 혹시 와디즈 펀딩이 달성되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IO : 지금 달성률이 60%가 넘습니다. 저희가 분석을 해봤는데, 지금 같은 상태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품은 펀딩과 상관없이 발전시키고 만들어서 세상에 보여질 겁니다. 

얼리어답터 : 어떤 스위처 소개 기사에서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제품이 아직까지 펀딩 완료가 안된다니 말도 안된다고 하던데, 보셨나요?
IO : 하하하. 네, 봤습니다. 동의합니다(의기양양). 

얼리어답터 : 응원하겠습니다. 베타테스터도 활발하게 진행하시는 것 같던데요.
IO : 전국 각지에서 지원을 해주시고 잘 참여해주셔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얼리어답터 : 베타테스터 중에 예쁜 여성 분도 계시던데.
IO : 그렇습니다(적극 동의).
얼리어답터 : 네(한마음).

 

 

얼리어답터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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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 미리 보내주신 샘플을 잠깐 사용해봤는데요. 단순히 켜고 끄는 것 말고 더 다양한 기능이 담기면 좋을 것 같네요.
IO : 타이머 기능과 위젯 기능, 보안 기능을 9월 중으로 추가할 예정입니다. 어플을 실행하는 것 자체도 번거롭다는 의견이 있는데 타이머 기능이 있으면 훨씬 편해질 것 같아요. 

얼리어답터 : 혹은 샤오미 에어컨처럼 애플워치를 차고 집에 들어가면 저절로 불이 켜진다거나…
IO : 정말 좋네요.

얼리어답터 : 그런데 조도 센서가 없으면 디자인이 더 깔끔해지지 않을까요?
IO : 전등 스위치가 전부 다르게 생기다 보니, 그걸 누르는 부위가 스위치마다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불빛의 양을 파악하기 위해서 조도 센서를 넣었어요. 어느 정도 강도로 눌렀을 때 불이 꺼진다, 이걸 스위처가 스스로 학습하는 거죠. 저희는 그걸 Learn 기능이라고 부릅니다.

얼리어답터 : 스위치 누르는 부품을 탄성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IO : 좋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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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 제품 두께가 좀 있는 편이라 차라리 여기에 다른 디자인을 입혀도 괜찮겠어요.
IO : 저희도 계속 두께를 줄이려고 하고 있는데, 모터 자체가 부피가 있다 보니 어렵기도 하네요. 저희 중에 누군가는 아이언맨 에디션을 만들까 하고 페인팅을 시도하고 있어요(진지). 

얼리어답터 : 배터리는 오래 가죠? 횟수로는 수명이 얼마나 될까요?
IO :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동일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씁니다. 3시간 충전하면 120일, 4개월 정도를 쓸 수 있어요. 동작 횟수 테스트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도 이상이 없이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의기양양).

얼리어답터 :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 가네요. 집 안에 여러 곳에 붙여 놓으면 편하겠어요.
IO : 스위처는 항상 블루투스 수신대기 상태로 있어서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든 모든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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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 어플 디자인도 중요하겠네요. 지금도 심플해서 좋지만…
IO : 저희 디자이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한 화면 안에서 모든 동작을 끝낼 수 있는 게 가장 간편하잖아요. 집 안에 스위처가 여러 개 있어도 한 번의 터치로 쉽게 조절할 수 있게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얼리어답터 : 저희 디자이너 분께서도 사실 어플을 만든 이력이 있죠. 이거 보세요. 미국 앱스토어에도 등록돼있어요. 자는 사람을 괴롭히는 알람인데 유저 인터페이스가 심플하고…(신남)
IO : 정말 엄청나네요…(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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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샤프하게 펜을 꽂고 강렬한 눈빛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김기태 씨(Marketer)

 

임산부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얼리어답터 : 생각해 보면, 원래 불은 동생한테 꺼달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IO : 저희가 제품을 홍보할 때 재밌게 만드려고는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어요. 사실 스위처는 귀찮았던 감정으로부터 시작된 물건이지만,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연인들도 그렇고, 임산부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제품을 정말 편리하게, 제대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저희 제품을 체험해 주신 분들이 감사하게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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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스마트홈을 만들 겁니다.
그 시작이 ‘스위처’죠.

 

얼리어답터 : 스위처의 미래는 어떨까요. 특별히 세우신 계획이 있나요?
IO : 지금은 스위치가 1개인 곳에만 붙일 수 있지만, 올해 말부터는 2구, 3구 전용 제품도 만들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수요도 많으니까요. 분명히 좋은 제품이 될 겁니다.

얼리어답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I/O : 어떤 분은 그러셨어요. ‘불 끄러 일어나는 것도 귀찮으면 어떻게 사냐, 나중에는 숨 쉬는 것도 귀찮겠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이런 작은 불편함에서부터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가 꿈꾸는 최종 목표가 있어요. ‘스마트홈’을 만드는 거죠. 그 시작이 스위처입니다. 그 다음에 도어락이나 창문의 블라인드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저희만의 제품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게 꿈입니다. 스위처는 저희의 꿈을 시작하게 만들어 준 의미있는 아이템이기도 해요.

얼리어답터 : 그렇군요. 응원하겠습니다.
IO :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식힐 줄 모르는 사람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시원한 꿈을 갖고 있는 IO(아이오)의 스위처 제작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지금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목표치의 68%에 달하는 2천만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스마트홈을 꿈꾸는 이들의 야심찬 첫 번째 도전에 동참하세요.

 

얼리어답터는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와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모든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었는데 홍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면, 언제든지 얼리어답터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함께 하겠습니다.
이메일 : media@earlyadopter.co.kr
전화 : 02.540.4880

 

박세환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