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었던 지난 몇 년, 록밴드가 참가하는 ‘탑밴드’도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열광케 했었죠. 저도 그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취미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비록 참가하진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 얼마나 재밌던지!

논외로, 밴드 불화가 시작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하나는 음악적 취향의 차이, 또 하나는 합주의 불균형일텐데요. 서로 합을 맞춰 연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공연 중 분위기에 취해 흥분하면 박자가 저절로 빨라져 곡을 망치기 일쑤죠. 탄탄한 박자를 위한 스마트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soundbrenner metronome (2)

‘사운드브레너 펄스(Soundbrenner Pulse)’라고 하는 아이템입니다. 메트로놈인데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죠. 이름처럼 메트로놈 박자가 맥박과 같이 진동을 몸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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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은 귀에 꽂고 들으며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시끄러운 공연장에서는 악기부터 관중의 함성까지 다양하게 모니터링을 해야하니 소리로 들으며 박자를 맞추기엔 한계가 있죠. 이 웨어러블 메트로놈은 진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니, 생각만 해도 피가 끓어오릅니다. 마음으로는 이미 월드투어까지 끝내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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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조절하기도 쉽습니다. 일정한 박자를 직접 터치해 입력시키거나, 테두리를 돌려서 설정할 수 있죠.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정확한 BPM 수치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손목을 두드려 불빛을 내뿜는다면 꽤 멋지겠죠? 물론 불빛은 설정에서 자유롭게 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동이 약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텐데요. 업체는 사운드브레너 펄스의 진동 세기를 애플워치와 비교한 영상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애플워치의 미세한 진동과는 달리, 사운드브레너 펄스는 밖으로 튀어나갈듯한 강력한 진동 파워를 보여줍니다. 이 정도면 박자를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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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 비트는 여러 가지 음악 제조 툴과도 동기화해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멤버별로 여러 개의 사운드브레너 펄스를 나눠끼면, 동시에 같은 비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죠. 누가 빨랐네, 누가 느렸네, 서로 싸울 일이 없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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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팔뚝, 그리고 이 사진처럼 발목에도 착용할 수 있는데요. 혹시 발목에 차고 합주를 했다면, 끝나고 나서는 필히 잘 분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보면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새로운 형태의 메트로놈, 사운드브레너 펄스는 인디고고에서 인기리에 투자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99달러네요. 배송은 올해 11월부터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 링크 : 인디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