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서운 건 많습니다만 내 잘못을 엄마한테 일러바치는 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죠. 폭스바겐이 무자비한 앱을 출시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서비스를 확장했죠. 폭스바겐이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던 ‘카-넷(Car-Net)’을 애플워치용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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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넷을 출시한 곳은 폭스마겐 미국 지사입니다. 카-넷의 기능은 다양한데 우선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고 창문과 선루프의 닫힘 상태도 확인할 수 있죠. 또 주차 위치를 파악하거나 경적을 울리고 비상등을 깜빡이는 것도 원격으로 가능합니다. 자동차 연료 탱크나 전기 배터리 상태 확인도 가능하네요.

가장 큰 기능은 드라이버 감시 기능입니다. 카-넷으로 최고 속도 및 특정 지역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차가 과속 및 경로 이탈 시 바로 애플워치로 경고 알림이 날아갑니다. 부모님 차를 빌려 타는 사람들만 끔찍하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내가 김여사인 남편 분들도 끔찍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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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아우디와 함께 배달 시스템을 만들더니 폭스바겐은 애플워치로 감시를 가능하게 만드는군요. 자동차 산업도 점점 스마트해지는 걸 느낍니다만 기술의 발전이 왠지 개인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거 같아서 찜찜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게 우리나라는 아직 스마트 기기로 차 문을 열려면 멀었으니 카-넷도 들어오려면 멀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