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Xiaomi, 小米)는 중국의 스마트폰, 태블릿, 기타 전자 제품 제조 회사로 테슬라와 함께 지금 현재 가장 뜨거운 신생 회사다. 얼마나 뜨겁냐 하면 땡볕에 주차시켜 놓은 검은 자동차의 본네트 온도와 맞먹을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샤오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아직까지 파편적이다. 그저 싼 스마트폰을 빨리 파는 회사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얼리어답터가 샤오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10가지 주요 사실을 소개한다. 주변인들이 샤오미에 대해서 물어 본다면 이렇게 이야기하면 된다.

1. 샤오미는 5년 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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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2010년 설립된 신생회사다. 실제 만으로는 3년 남짓이다. 하지만 상반기 매출만 330억 위안(5조 361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0%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다면 100억 달러(약 10조) 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5년 만에 100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세계 산업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의 고속 성장이다. 샤오미는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억 4000만대로 예상했다. 만약 예상대로라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된다.

 

2.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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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쥔(雷軍)은 소프트웨어 전공이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16년간 다녔다. 공동창업자인 빈 린 역시 구글출신이다. 또, 샤오미는 지난 2013년 휴고 배라 구글 부사장을 영입했다. 회사의 핵심인력들 중 상당수가 MS와 구글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그래서 샤오미의 자체 OS인 마이유아이(MiUI)는 안드로이드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다른 운영체제처럼 느껴질 정도다. 샤오미는 하드웨어를 싸게 파는 대신에 모델 체인지 주기가 18개월로 애플보다 길고, 대신 소프트웨어는 매주 업데이트한다. 그래서 샤오미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3. 애플 같은 단말기를 아마존처럼 싸게 판다.

샤오미의 전략은 우선 애플과 비슷한 단말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샤오미는 한 때, 애플의 짝퉁으로 불리기도 했다. 판매는 아마존처럼 최소 마진으로 싸게 판다. 샤오미의 스마트폰들은 애플과 비슷한 사양임에도 불고하고 대부분 10만원~30만원 대다. 샤오미의 저가 정책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많지만 샤오미의 투자자인 키밍벤처캐피탈에 의하면 샤오미의 단말당 수익은 10%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적어도 적자는 아니다.

 

4. 샤오미는 보조금이 필요없는 스마트폰 전략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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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10~30만원 대의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통신사나 대리점 유통보다는 소비자들이 보조금이 없이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나 매장, 광고비를 자사 매출의 1%선으로 줄이고, 대부분의 단말기를 온라인 샤오미닷컴(xiaomi.com)으로만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샤오미는 자사의 사이트와 웨이버, 위챗을 통해 수천 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량만 본다면 이미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회사다.
http://www.businessweek.com

 

5. 샤오미는 헝거마케팅(Hunger Marketing) 전략을 쓴다.

샤오미는 적은 양의 단말기를 파격적인 가격에 우선 내놓아 초도물량을 초 단위로 완판시키는 전략을 쓴다. 이를 헝거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제품이 필요한 소비자를 애타게 해서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 들락거리게 만든다. 또한 초도물량이 순식간에 판매되기 때문에 초 단위로 몇 만대를 팔았다는 뉴스가 자연히 광고가 된다. 이런 헝거마케팅 전략에 길들여진 중국인들은 지난 4월 출시한 5.5인치 레드미 노트가 나오기가 무섭게 클릭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일주일만에 1,500만대의 예약주문을 받았다. 애플의 아이폰5S가 일주일만에 900만대 판매한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6. 수익은 구글처럼 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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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가 휴대폰을 파는 것은 아마존이 킨들을 파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답했다. 샤오미는 마이유아이(MiUI)라는 자체 플랫폼을 샤오미 스마트폰에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안드로이드보다는 iOS를 닮았고, 샤오미의 자체 게임센터, 메시징, 보안,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한다. 레이 쥔 샤오미 공동창업자는 연말까지 자체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매달 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http://thenextweb.com

 

7. 샤오미는 매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샤오미는 마이유아이 OS를 매주 개발해서 금요일마다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다. 그리고, 마이유아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유저가 3천 만명을 넘어섰다. 샤오미는 기능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셜 채널을 이용하는데, 사용자에게 투표를 받기도 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일주일만에 반영하는 등,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8. 그래서 샤오미 사용자는 아이폰 사용자보다 열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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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국) 사용자는 아이폰 사용자보다 응용 프로그램에서 7%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와 비교해도 샤오미 유저가 가장 많은 시간을 샤오미 스마트폰과 함께 보낸다. 특히 샤오미 사용자는 10대에서 35세 사이의 젊은층이 압도적이며, 젊은 비즈니스맨과 대학 교육을 받은 사용자층이 열성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700만 명의 대학생이 졸업하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샤오미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http://www.flurry.com

 

9. 샤오미는 빅3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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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실제로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세계 빅3로 올라서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0위안에 든 모델은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의 3개 회사가 모두 독식했다.
제품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태블릿 PC와 패블릿폰, 스마트폰 외에도 세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셋톱박스와 이어폰, 보조배터리, 49인치 4K 스마트 TV까지. 더 놀라운 사실은 지금 소개한 모든 제품을 구입하는 데, 150만원이면 충분하다.

 

 

10. 샤오미는 인형도 판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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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샤오미는 토끼 캐릭터 인형을 판 적이 있다. 그것도 50만개나 매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