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1
ⓒ web.media.mit.edu/~roys/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가 출간한 세계 장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약 15%인 10억명이 장애인, 그리고 그 중에서 대략 2억명 정도가 시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한 기술은 아직 미약하죠.  미국 M.I.T에서는 최근 시각장애인들에게 멋진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반지인데요. 이름은 “핑거 리더(FingerReader)”입니다.
공대생들이 개발한 제품답게 패션 센스는 엉망이네요.
다만 이 반지는 패션 아이템이 아닙니다.  핑거 리더는 검지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워서 사용하도록 만든 음성 독해 장치입니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글자들을 식별하죠. 그리고 아주 크고 또박또박한 기계음으로 글을 읽어줍니다. 즉, 점자책이 아닌 일반 책도 읽을 수 있게 만든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핑거2
ⓒ www.ampercent.com

 

또 하나의 놀라운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은 글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손가락으로 글자들을 따라갈까요?
이 기계에는 진동모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지문을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면 진동을 울려 잘못된 위치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물론 이런 음성 독해 장치는 시중에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독직해’가 가능한 장치는그 동안 없었습니다.

 


다만, 핑거 리더에도 한가지 단점은 존재합니다. 터치 스크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 책과  모니터 화면에도 사용 가능한 핑거 리더가 왜 터치 스크린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터치’ 스크린이기 때문입니다. 글자를 읽기 위해 손가락을 이동하면 대부분의 터치 스크린의 화면은 보던 페이지가 넘어가거나 스크롤이 이동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고집쟁이 공대생들답게 M.I.T 연구진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 할 때까지 절대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 문제는 디자인인데, 디자인을 고치겠다는 얘기는 절대 안 하는군요.
어쨌든 진짜 스마트 웨어러블 아이템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얼리어답터 뉴스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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