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 배심원단이 10월5일(현지시간) 테슬라에게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지속적인 인종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계약직 직원 오웬 디아즈에게 1억3,690만 달러(약 1,625억원)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오웬 디아즈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근무하며 지속적으로 흑인 비하 단어를 들어야 했고 인종 차별적 낙서 문구, 그림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수차례 근로 감독관에게 보고했지만 테슬라가 방치했다며 2017년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원단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으로 690만 달러(약 82억원)을 책정했고 대부분인 1억3,000만 달러는 징벌적 손해 배상금으로 부과했다. 디아즈 측 변호인은 “여기까지 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마침내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테슬라는 인사 담당 부사장 명의로 장문의 글을 공식 블로그에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이 정당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믿지만 2015년, 2016년 당시 완벽하게 조치하지 못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라며 판결에 대한 불만을 완곡하게 표현하며 항소를 예고했다.

테슬라는 이번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몇 가지 이유도 함께 나열했다. 오웬 디아즈 이외에도 3명의 다른 흑인 직원도 인종 차별 단어를 자주 들었다고 증언했지만 흑인 동료 사이에서는 친근함을 표현하며 사용되기도 한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오웬 디아즈가 해당 단어를 듣는 것을 목격한 증인이나 직접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웬 디아즈가 직장에서 인종 차별을 당하면서도 함께 사는 아들, 딸에게 테슬라에서 함께 근무하자고 권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테슬라가 감독관을 통해 뒤늦게 보고를 받기는 했지만 인지 후 차별 행동을 한 직원 2명 해고, 1명 정직 처분을 내렸고 오웬 디아즈가 결과 일부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징벌적 손해 배상 몽둥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