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애플 신제품 이벤트에서 발표된 6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젤리 스크롤(jelly scroll)’ 논란이 일고 있다. 젤리 스크롤은 세로 모드에서 화면을 스크롤할 때 젤리처럼 좌우 화면이 울렁이는 현상을 말한다. 먼저 제품을 수령한 주요 외신 기자, 블로거들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볼 때 더욱 심각하며 일부 사용자는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애플이 해외 매체 아르스테크니카에게 내놓은 답변은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정상적인 동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6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60Hz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이런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 애플의 정상적인 동작이라는 답변은 제품 결함이 아니며 이 문제로 추후 수리, 환불을 해줄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라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자제품 수리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은 젤리 스크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같은 사양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6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분해하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점을 발견했다.

아이픽스잇은 디스플레이를 관리하는 컨트롤러 보드의 위치가 다른 것을 지적했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의 컨트롤러 보드는 디스플레이 왼쪽에 세로로 배치됐고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상단에 가로로 배치되어 있다. LDC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새로 고침 시간차가 있기는 하지만 컨트롤러 보드와 수평으로 스크롤 될 때는 가로로 함께 움직여 사용자가 인지하기가 어렵지만 컨트롤러 보드와 수직으로 스크롤이 될 때는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4세대 아이패드 에어보다 저렴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젤리 스크롤이 정상이라고 애플이 해명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로 무상 수리, 교체를 해줄 뜻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것은 애플 공식홈페이지 또는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하고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면 2주 이내로 반품하고 환불을 받는 것이다.

흔들리는 화면 속에서 멀미가 느껴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