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알렉사에게 바퀴를 달아주면 무슨 일이 생길까? 이런 상상력을 현실로 가져온 ‘아스트로(Astro)’가 공개됐다. 아마존이 수년 전부터 준비한 제품으로 올해 말 특별 초대장 ‘데이 1 에디션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한정 수량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에코 쇼10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커다란 바퀴와 작은 적재 공간을 추가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는 귀여운 표정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12인치 바퀴는 계단은 오를 수 없지만 문턱이나 카펫이 있어도 문제없고 전진, 후진, 제자리 360도 회전까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바퀴 사이에는 적재 공간에는 2Kg까지 물건을 넣을 수 있고 컵 홀더 2개가 있어 음료를 넣고 움직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있지만 아스트로가 실제로 주변을 인식하는 방법은 아래쪽 바닥에 자리한 초음파 센서, ToF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다. 벽에 충돌하거나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로봇 청소기처럼 집 안 구조를 학습하고 진입 금지 구역을 설정하거나 시간대를 지정해서 움직이도록 지정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뒤에는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잠망경처럼 최대 1m 높이로 올라오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 밖에서도 테이블 위에 지갑을 두고 왔는지 볼 수 있고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나왔는지 고개를 들어 확인할 수 있다. 두 개의 스피커가 있어 움직이는 스피커가 되고 집안을 걸어 다니며 화상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순찰하고 수상한 소리가 들리면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화재 경보, 일산화탄소 감지기와 연동되는 경비원 역할도 할 수 있다.

로봇 청소기처럼 충전 독이 함께 제공된다.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동안 움직이고 자동으로 충전 독을 찾아가며 완전 충전까지 45분이 소요된다.

카메라, 마이크가 있는 만큼 사생화,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버튼 하나로 카메라, 마이크, 모션 센서를 한 번에 끌 수 있고 모든 개인 정보와 데이터 처리는 아스트로 자체에서 처리되고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한 번에 하나의 휴대폰만 연결할 수 있다.

로봇 팔이 달려 있어 직접 물건을 집거나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할 수는 없지만 가정용 로봇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 초대장으로 한정 수량만 우선 판매하는 것으로 볼 때 아마존도 상용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한정 판매되는 아스트로의 가격은 999.99달러(약 118만원)이며 추후 일반 판매에서는 1,449.99달러(약 178만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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