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벽에 거는 1080p 15.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는 ‘에코 쇼15’를 발표했다. 가로, 세로 원하는 대로 걸거나 스탠드로 세워 둘 수 있는 커다란 디지털 액자처럼 보이는 제품이다. 알렉사 음성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로 시작한 에코 시리즈는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에코 쇼로 발전했고 에코 쇼5, 에코 쇼8, 에코 쇼10을 거쳐 15.6인치까지 커졌다.

에코 쇼15는 거실 장식을 위한 디지털 액자나 일정 확인, 날씨 정보, 간단한 메모를 위젯으로 띄워 두는 디지털 화이트보드, 포스트잇을 대신할 수도 있다. 요리 레시피를 보거나 설거지를 하며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를 보는 스마트TV 역할도 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로 연결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허브도 될 수 있는 무한 변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에코 쇼15 상단 구석에는 눈에 잘 보이도록 커다란 구멍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아 두었다. 사용자가 원할 때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비주얼 ID(Visual ID)’ 기능은 가족, 친구를 인식하고 구분하고 맞춤형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아빠가 출근할 때는 일정, 뉴스를 보여주고 엄마에게는 날씨, 장보기 목록을 표시하고 아이에게는 나이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으며 아예 디지털 액자처럼 예술 작품, 사진만 표시하도록 할 수도 있다. 화상 통화, 화상 회의도 가능하다.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가릴 수 있는 덮개가 있고 마이크를 끄는 버튼도 있다. 사용자 인식 정보는 외부 전송 없이 기기 내에만 보관되며 원할 때 즉시 삭제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개인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코 쇼15는 아마존의 맞춤형 ‘AZ2 뉴럴 에지(AZ2 Neural Edge)’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알렉사에게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 채식주의자라고 알려주면 다음부터는 채식 레시피나 채식 주문 요리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올해 초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소리 학습 기능도 탑재된다. 아기 울음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 세탁기 알림, 냉장고 문 열림 경고, 초인종 소리 등을 알려주면 혹시 사용자가 듣지 못했더라도 에코 쇼15가 듣고 화면에 표시하고 알림음으로 다시 한번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에코 쇼15는 올해 말 250달러(약 30만원)에 출시 예정이며 별도 구매하는 스탠드와 캐비닛 마운트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