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심각한 전력난으로 아이폰13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의 9월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애플 파트너 업체가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전력 사용 지침에 따라 며칠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폰용 마더보드를 만드는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3개 자회사 가동을 중단했다. 스피커를 만드는 콘크레프트 홀딩도 5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 두 회사 모두 재고 물량으로 수급에 큰 지장은 없다고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아이폰13 초기 공급 물량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테슬라 공급 업체, 폭스콘 계열사,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를 포함해 대만 제조 공장 상당수도 멈춰 섰다.

중국은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기업에게는 전력 배급제가 시행되고 거리의 가로등이 꺼지고 일부 국민은 촛불을 켜고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 온도 제한, 주 4일 공장 가동, 시간제 전력 공급 등 조치가 시행 중이다. 이번 전력난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4월 호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우한을 코로나19 발원지로 겨냥하고 ‘코로나19 독립 조사 결의안’을 발의했다. 194개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이 서명했지만 중국은 결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호주에 대해 보복을 시작했다. 특히 중국 수입 석탄의 절반을 차지하던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며 화력 발전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를 대신할 국내 채굴량 증산을 승인했지만 2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선언을 하고 강력한 규제 정책을 도입하며 탄소 배출 감소에 나섰다. 내년 2월 개최를 앞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의 맑은 하늘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폰13을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