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 출시가 또 연기됐다. 9월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은 말도 안 되는 공급망 부족을 겪었다”라며 글로벌 칩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2023년으로 로드스터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2017년 테슬라 세미 발표 이벤트 마지막에 깜짝 등장한 신형 로드스터는 멋진 디자인으로 박수를 받았고 놀라운 사양에 또 한 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0-100km/h 1.9초, 최고 속도 400km/h, 주행거리 1,000km라고 설명했고 2020년 출시 예정이라며 예약금을 받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로드스터를 받아 보기 위해 5만~25만 달러(약 6,000만원~2억9,000만원)를 예약금으로 들고 줄을 섰다.

출시를 예고했던 2020년이 다가오자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이 우선순위라며 로드스터 출시 지연을 암시했다. 올해 초에는 직접 2022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거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번 글로벌 칩 부족 사태를 이유로 2023년으로 연기를 발표했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제품 출시 연기는 한두번이 아니었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예약금을 지불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또다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일론 머스크는 획기적인 사양의 신제품을 발표하고 몇 차례 연기하며 그 사이 또 다른 신제품을 발표해 시선을 돌리는 영리한 전략을 사용해 왔다. 그런 점에서 지난달 AI데이에 발표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테슬라봇’도 비슷한 전략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내년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전문가, 언론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 이랄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