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가 카드 뒷면의 자기 테이프를 긁어서 결제하는 ‘마그네틱 카드’ 방식을 줄여 나가고 2033년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장년층은 ‘카드를 긁는다’라는 표현이 아직도 익숙하겠지만 지금은 카드 앞면의 작은 반도체 칩을 읽는 ‘IC 카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2024년부터 IC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전환을 시작한다. IC카드 도입이 더딘 미국은 2027년부터 전환을 시작하고 2029년부터 새로 발행되는 직불카드, 신용카드에서는 자기테이프가 사라지고 2033년이면 마그네틱 카드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마그네틱 카드 방식은 1960년대 IBM이 개발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자기 테이프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 취약, 손상 우려, 데이터 용량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를 대신하기 위해 IC카드 방식이 추가됐다. 국내에서도 IC카드 단말기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고 카드 가맹점의 99%가 IC카드 단말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대면 카드 거래의 86%가 IC카드 결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마그네틱 카드의 존재 이유가 희미해진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물 카드 사용량도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