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개 ‘사이버도그(CyberDog)’가 공개됐다. 일반 판매용은 아니다. 샤오미팬, 엔지니어, 로봇 애호가 대상의 1천대 한정 제품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여서 다양한 기능과 호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한정판 사이버도그 가격은 9천999위안(약 178만원)이다.

4족 보행 로봇으로 가장 유명한 비교 대상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opt)’이다. 7만4500달러(약 8천600만원)다. 인간과 일반 로봇 접근이 어려운 현장 탐색이나 군, 사법 기관의 보안, 정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샤오미 사이버도그는 스팟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성능, 완성도 측면에서도 비교 불가인 건 사실이지만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다. 3kg 무게에도 백플립이 가능한 민첩한 동작이 인상적이다. 11.5km/h로 사람, 사물을 인식하고 따라 움직이며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AI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젯슨 자비에 AI(Jetson Xavier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터치 센서, GPS 모듈, 초광각 어안 렌즈, 심도 감지용 인텔 리얼센스 D450 카메라 등 11개 센서가 내장된다. 사람, 사물을 인식, 추적하며 반자율 주행 능력도 갖췄다. 음성 명령에 이동, 특정 자세를 취하며 스마트폰 앱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3개의 USB 타입C 단자, 1개 HDMI 단자를 갖춰 외부에서 프로그래밍하거나 라이더 센서, 파노라마 카메라, 조명 등 외부 기기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개설에 맞춰 미래 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샤오미의 도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