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 킥보드 업체 버드(Bird)가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세이프 스타트(Safe Start)’ 기능을 도입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 버드 킥보드를 사용하려면 앱에서 요구하는 특정 단어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며 기능의 실제 음주운전 차단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다. 보다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 개선 작업을 거쳐 올여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 법인 ‘버드 코리아JV’ 설립한 버드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실제 음주량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고 음주를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입력하는 여러 우회 방법도 존재하는데도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기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버드는 우버, 리프트 임원을 지낸 트래비스 밴더잔덴이 2017년 설립한 공유 킥보드 스타트업이다. 항공 우주,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된 하드웨어 개발팀을 운영하며 직접 설계한 전동 킥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드는 베테랑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직접 설계한 킥보드에 사용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초의 전동 킥보드 전용 ‘AEB(자동 긴급제동장치)’ 기술을 공개했다. AEB는 전방 추돌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가 미처 브레이크를 잡지 못했거나 고장일 경우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주행보조 장치다.

​국내에도 여러 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있는데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무분별하고 무질서한 킥보드 사용자들의 활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인식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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